(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암 투병중인 박주호의 아내 안나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깜짝 등장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박주호, 찐건나블리(나은+건후+진우)와 사유리 젠이 재회해 대가족 힐링 캠핑을 떠났다.
이날 찐건나블리와 젠은 박주호가 직접 만드는 바비큐 파티의 매력에 빠져들어 폭풍 먹방을 선보인다. 젠 또한 역대급 식성으로 사유리까지 놀라게 했다. 사유리는 "젠이 스스로 먹는 거 처음"이라며 감탄했다.
딸기 아니면 다른 음식을 먹지 않아 고민이었던 사유리는 뿌듯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젠이 편식이 심했다. 오늘은 잘 먹어서 감동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때 박주호는 암 투병 중인 아내 안나와 영상통화를 이어갔다.
사유리는 "안녕하세요"라며 인사를 건넸고, 안나 또한 "처음 봬요 오늘 애들이랑 놀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안나는 모자를 쓴 채 밝은 미소를 보였다.
사유리는 "젠이 형제가 없는데 형제가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재밌고 아들 둘 딸 하나 정말 대단하다"고 말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앞서 지난해 11월 안나는 개인 개정을 통해 암 투병 사실을 알렸다.
당시 안나는 "방사선 치료는 차치하더라도,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다. 저를 계속 살아가게 하기 위해 열심히 일해 온 모든 분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 만약 당신이나 사랑하는 사람이 이상한 세포(암세포)와 싸우고 있다면, 저는 여러분에게 사랑과 좋은 에너지를 보낸다"라고 전해 많은 이들이 응원을 보냈다.
박주호는 지난해 KBS 연예대상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수상 후 암 투병 중인 아내를 향해 수상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올 한해 엄청 힘들었었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아픈 것 잘 참고 이겨내 준 아내 안나 씨에게도 이 자리를 빌려서 한 번 더 감사하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