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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G 1위 '케리아' 류민석 "800전의 페이커, 리스펙. 뒤따라가겠다" [LCK]

기사입력 2023.02.17 22:37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서폿 POG 1위, 더 잘해서 지켜내겠다"

17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3 LCK 스프링' 1라운드 마지막 리브 샌박 대 T1의 맞대결이 끝이났다. 

이날 T1은 '페이커' 이상혁의 800전이 걸린 매치를 완승을 거두며 단독 1위 자리를 굳혔다. 특히 1세트를 내 준 상황에서 2세트의 T1은 달랐다. T1은 마치 복수라도 하 듯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특히 럭스와 애니로 하드캐리를 보여준 '케리아' 류민석은 경기 후 진행된 라이엇 공식 방송 인터뷰에서 "리브 샌박 경기력이 너무 좋아서 긴장을 적당히 했는데 좋은 결과로 승리해서 다행이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단독 POG로 1위에 올라선 류민석. 그는 "사실 단독 POG는 예상하지 못했다. 그런데 3세트 제우스 선수가 애니 사랑한다고 했고 그때 받을 것 같았다. 더 잘해서 POG 1등으로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류민석은 쉽지 않았던 리브 샌박전을 돌아보며 "1세트 때는 내가 못해서 아쉬웠는데 2, 3세트는 조합 컨셉에 맞춰 잘 플레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1세트 이후 피드백에 대해 "내가 너무 못했다. 기본적인 실수가 나와 그거에 대해 생각했다. 2세트 때는 블루 진영이라 괜찮았고 3세트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1세트 나미에게 호되게 당했던 류민석. 그는 1세트 나미 POG에 대해 "POG를 받으면 맞상대하는 라인에게 카메라가 간다. 나한테 오길래 내면에 뭔가가 끌어올랐다"고 강조했다.  

T1은 2세트 케틀-럭스로 봇을 초반에 터트렸다. 그는 케틀-럭스의 본체에 대해 "본체는 미드-정글이라고 생각한다. 바텀이 아무리 잘해봤자 미드-정글이 안풀리면 압박이 힘들다"고 설명했다. 

본인의 럭스를 적당히 잘하는 정도라며 겸손함을 보인 류민석. 3세트 때 선택한 애니 서폿에 대해 "원래 돌릴 생각으로 뽑았는데 서폿 각이 더 좋아서 서폿으로 사용하게 됐다"고 전했다.

3세트 바론 앞에서 캐리쇼를 펼친 그는 "우리가 용 싸움을 불리하게 시작할 거 같아서 바론으로 상대를 이끌었고 우리 팀이 잘 끌어당긴 것 같다"고 밝혔다.

3세트 애니 서폿과 함께 오너의 리신도 등장했다. 이에 대해 "리신 패치 이후 연습은 해봤지만 그렇게 확신은 받지 않았다. 현준이가 자신 있다고 해서 뽑았다. 리신 서폿은 기회가 된다면 사용하겠다"고 털어놨다. 

특히 리브 샌박전은 페이커의 LCK 역사상 최초 800전이 걸려 있는 경기였다. 그는 페이커의 대기록에 대해 "멋있고 리스펙하고 내가 뒤따라가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다가올 젠지전 각오로 "우리가 리브 샌박 이후 젠지와의 경기가 곧바로 있다. 1위를 굳히기 위해선 다 이겨야만 한다.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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