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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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박영훈 제치고 韓中신인왕전 우승

기사입력 2005.05.28 02:44 / 기사수정 2005.05.28 02:44

최수민 기자

결국 중국의 구리 7단이 통합신인왕의 영예를 안았다. 

5월 27일 중국에서 열린 제8회 한중신인왕전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중국의 구리 7단이 한국의 박영훈 9단을 누르고 전적 2-1을 기록하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박영훈 9단은 1국에서 흑 3집반승으로 기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했지만 2국에서 전투에 밀리며 실리 차를 극복하지 못한채 완패했다. 1-1의 상황이 되어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마지막 3국에서 박영훈 9단은 초반 좋은 흐름이었으나 종반 우변의 대마를 잡히며 결국 198수 만에 돌을 던졌다.  

번기 대국에 유난히 강한 구리 7단는 세계대회 우승 경력은 없지만 명인, 천원 타이틀을 획득한 중국랭킹 일인자로 2001년 한중신인왕전에서 조한승 8단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박영훈 9단 또한 후지쯔배와 중환배를 석권한 세계대회 타이틀 보유자로 최근 기성전을 획득하는 등 국내외에 정상에 오른 기사다. 이번 대회서 구리 7단에게 역전패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중 자존심의 대결 한중신인왕전은 한국과 중국의 신인왕이 3번기 승부로 대결을 펼쳐 '통합신인왕'을 가려내는 이벤트 기전이다.

중국의 신인왕전 참가자격은 25세 이하 7단 이하의 기사들인 반면 한국은 나이와 단위의 제한없이 입단 10년 이내 기사들이 출전할 수 있다.

한편 신인전이지만 이번에 출전한 구리 7단과 박영훈 9단 모두 화려한 경력을 갖춘 국내외 타이틀 보유자이기 때문에 최근 참가자격에 논란을 빚어지고 있다. 실질적인 한국과 중국의 신인왕을 가려낼 수 있도록 조만간 대회 자격에 개정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중신인왕전의 우승상금은 500만원, 준우승은 200만원이다.

연도

우승

전적

준우승

1

1998

목진석 4단 (한국)

2 : 1

저우쥔지에 3단 (중국)

2

1999

김만수 4단 (한국)

2 : 1

후야오위 5단 (중국)

3

2000

류스전 3단 (중국)

2 : 0

이상훈 3단 (한국)

4

2001

구리 5단 (중국)

2 : 1

조한승 4단 (한국)

5

2002

이세돌 3단(한국)

2 : 1

펑첸 5단 (중국)

6

2003

쿵제 7단 (중국) 

2 : 0

송태곤 4단(한국)

7

2004

치우쥔 6단 (중국)

2 : 0

안조영 8단(한국)

8

2005

구리 7단 (중국)

2 : 1

박영훈 9단(한국)


▲ 한중신인왕전 역대 우승자



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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