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웅남이' 이이경이 능청스러운 입담을 자랑했다.
13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웅남이'(감독 박성광)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감독 박성광, 배우 박성웅, 이이경, 최민수, 백지혜가 참석했다.
'웅남이'는 반달곰이라는 특별한 비밀을 가진 사나이가 특유의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대항하여 공조 수사를 하며 벌어지는 코믹 액션 영화다.
이이경은 본인이 맡은 조말봉 캐릭터에 대해 "가족과 화합의 장인 유튜버다. 시골 마을의 사건 사고를 생생하게 중계하고 어떻게 살아가는지 모습을 보여준다"며 "다재다능한 웅남이를 팔아서 빨대를 꽂은 인물이다"라고 능청을 떨었다.
박성웅과의 합에 대해 "연기할 때 편하게 해주는게 후배로서 마음이 놓이는데, 대본에 없는 얘기를 만들면서 재밌게 만들었고 카메라로 봤을 때도 친구로 보여서 신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코미디 장르의 영화에 출연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예능도 그렇고, 이 전 작품도 그렇고 하다보니 인생의 흐름이 관객들을 웃기는 방향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웅남이는 전가족이 볼 수 있는 영화다. 박성웅을 신세계의 모습을 볼 수 있고, 반대로 25세의 순수한 모습도 볼 수 있다. 전 연령이 보기에 깨끗한 영화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순진하지는 않지만 순수한 영화다"라고 설명했다.
박성광이 개그맨으로서 코미디 장르 영화 도전에 대해 부담감을 전하자, 이이경은 "박성광이 촬영장에서 크게 탈모가 왔고, 사타구니 염증이 와서 걷지도 못하기도 했다"고 말해 현장을 초토화 시켰다.
이어 "촬영 끝나고 서로 육두문자 날리면서 하소연도 들어주다가 다음 날은 아무렇지 않게 촬영을 하고 그랬다. 바다의 수심을 확인하고 그럴 때 무서워서 붙잡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박성광이 "마케팅 팀에서 감독으로서 진중한 이미지를 가지길 원했는데 이이경의 발언으로 한 방에 날렸다"라고 말했다.
이이경은 개의치 않고 "그 때 모습이 진중했다. 그 때 사진을 찍었는데 영화가 잘 되면 염증 있는 사진을 보여드리겠다. 관객 100만이 넘으면 표정, 200만이 넘으면 염증 공개"라며 선언했다.
'웅남이'는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