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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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만리장성을 넘어 우승 향해 달린다!

기사입력 2005.05.25 17:11 / 기사수정 2005.05.25 17:11

정대훈 기자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E조] 선전 젠리바오 vs 수원 삼성 경기 미리보기!


ⓒ2005 아시아축구연맹

3년 만에 다시 도전하는 아시아 클럽축구 정상을 향한 그들의 거침없는 행진이 시작된다.

올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수원 삼성이 선전 젠리바오와의 E조 예선 마지막 경기를 통해 8강행을 확정짓기 위한 중요한 일전에 돌입한다.

오는 25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중국 선전 시립 경기장에서 갖는 선전 젠리바오(중국)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예선 6차전 경기를 앞두고 중요한 관전 포인트를 미리 짚어본다.

선전 젠리바오와의 마지막 6차전 결과가 8강행 티켓을 가늠한다!

현재 수원 삼성(한국)은 승점 13점(4승1무)을 기록하며 승점 10점(3승1무1패)의 선전 젠리바오(중국)보다 승점 3점이 앞선 E조 단독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 예선 E조 팀별 중간 순위 (현재 수원 삼성이 4승1무, 승점 13점으로 중국의 선전 젠리바오를 제치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05 아시아축구연맹

하지만 마지막 6차전의 결과에 따라 승자와 패자의 명암이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일단 수원 삼성이 선전 젠리바오에게 지지 않는다면 8강 진출이 확정되지만 패하게 된다면 승점 13점으로 동률을 이루게 되고 이후 승자승 원칙을 우선으로 하는 대회 규정에 따라 선전 젠리바오가 8강에 오르게 된다.


▲ 수원 삼성과 선전 젠리바오 경기에 대한 내용이 실린 AFC 챔피언스리그 홈페이지
ⓒ2005 아시아축구연맹

마지막 경기가 중국 선전에서 벌이는 원정 경기라는 것을 감안하자면 이날 경기는 출전 가능한 주전 멤버를 총동원해서 치뤄야 하는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나드손이 주빌로 이와타(일본)와의 경기에서 퇴장을 당했기 때문에 이날 경기에는 결장하는 가운데 김남일과 송종국 등 팀의 핵심 선수들 또한 부상으로 인해 여전히 경기에 나설 수 없다.

그리고 다른 주전 멤버 또한 큰 부상은 아니지만 잔부상과 함께 빡빡한 경기 일정으로 인한 피로 누적에 신음하고 있는 상황이다.

피할 수 없는 외나무다리 진검 승부! 홈 텃세를 극복하라!

그러나 이런 주전 멤버의 공백과 여러가지 악재에도 불구하고 수원 삼성은 6차전 경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무엇보다 선전 젠리바오가 보여줄 강력한 홈 텃세를 빠른 시간내에 극복하고 정상적인 경기 운영으로 비교적 이른 시간내에 선취골을 뽑아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 삼성은 축구협회와 협의를 거쳐 월드컵 대표팀으로 차출되어야 하는 이운재와 곽희주, 김두현, 김대의(이상 수원 삼성 소속) 등의 팀내 핵심 선수들이 선전 젠리바오와의 6차전 경기를 마치고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해 전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 선전 젠리바오와의 6차전 경기를 마치고 국가 대표팀에 합류하는 수원 삼성 선수 4명
ⓒ2005 수원 삼성 구단

수원 삼성은 이운재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마토-박건하-곽희주로 이어지는 스리백 라인으로 견고한 수비라인을 구성하고 좌우측 윙백으로는 조원희와 이병근, 중앙 미드필드에는 김진우와 김두현, 공격 최일선에는 김동현과 안효연, 김대의 등 출전가능한 주전 멤버를 총 동원해 선전 젠리바오와의 일전을 치를 계획이다.

그리고 대결 상대인 선전 젠리바오가 최근 경기에서 뚜렷한 하향세를 기록중인 것도 수원 삼성에게는 유리하게 적용될 전망이다.

지난 시즌 중국 수퍼 리그 챔피언인 선전 젠리바오는 올 시즌 수퍼 리그에서는 거듭된 무승 행진으로 최하위권에 머무는 부진을 보이고 있다.

수원 삼성에 맞서는 선전 젠리바오 역시 중국 국가대표 출신인 리이와 양첸 등이 최전방 공격라인에 서고 오버래핑 능력이 뛰어난 조우팅이 측면을 책임지는 등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 같은 E조에 속해 있는 주빌로 이와타(일본)의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AFC 챔피언스리그 8강행 티켓 1장을 놓고 수원 삼성과 선전 젠리바오가 펼칠 물러설 수 없는 외나무다리 승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예선에 나서고 있는 또하나의 한국 클럽 축구팀인 부산 아이파크(한국)는 25일 저녁 7시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크룽타이뱅크(태국)와 G조 예선 마지막 6차전 경기를 갖는다.


▲ 예선 G조 팀별 중간 순위 (현재 부산 아이파크가 5승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8강행 확정)
ⓒ2005 아시아축구연맹

지난 5차전에서 호아람 빈딘(베트남)에게 승리해 마지막 6차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승점 15점(5전 전승)으로 G조 수위를 확정지으며 일찌감치 8강행 티켓을 따낸 부산 아이파크는 크룽타이뱅크를 상대로 6전 전승 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정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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