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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 MVP 놓고 '북런던 더비' 열리나…"2000억? 싸게 살 찬스"

기사입력 2023.02.09 01:1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과 토트넘이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2021/22시즌 세리에A MVP를 차지했던 하파엘 레앙을 영입하기 위한 경쟁을 예고했다. 

영국 매체 HITC는 7일(한국시간) "아스널이 이번 여름 하파엘 레앙과 그 어느 때보다 가깝다"라며 레앙과 아스널의 이적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HITC는 "AC밀란 공격수 레앙이 세리에A를 떠나고 싶어 한다는 열망이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이 슈퍼스타 공격수가 아스널, 토트넘과 연결되었다는 소식도 나오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보도에 빠르면 레앙은 밀란을 떠나고 싶은 마음에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 그는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스테판 피올리 감독에 의해 선발 명단에서 탈락했다. 이로 인해 그가 계약을 연장할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라며 레앙의 이적 관련 소식이 등장한 배경을 덧붙였다. 



포르투갈 대표팀 공격수 레앙은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유럽 전역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공격수 중 한 명이다. 

그는 2019년 프랑스 리그1 릴에서 AC밀란으로 팀을 옮기며 많은 기대를 받았다. 이적 후 가진 재능에 비해 경기에서 보여주는 영향력이 적다고 평가받았던 레앙은 2021/22 시즌을 기점으로 기량이 만개하며 세리에A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그는 지난 시즌 34경기에서 11골 8도움을 기록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뛰어난 드리블 기술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며 AC 밀란 공격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소화했다. 레앙의 활약에 힘입어 AC 밀란은 스쿠데토를 차지했고, 레앙도 공로를 인정받아 세리에A MVP를 수상했다. 

레앙은 현 소속팀인 AC 밀란과의 계약이 2024년 여름까지지만, 레앙의 변호사 테드 딤불라가 인터뷰를 통해 "레앙에 대한 거짓된 정보가 나오고 있다, 우리는 레앙의 연장 계약과 관련해 AC 밀란과 교류하고 있으며, 레앙의 우선순위는 변하지 않는다. 그는 AC 밀란에 머물려 이 도시에서 성장하고 발전하길 원한다"라고 밝히면서 잔류가 유력했다. 



하지만 레앙이 원하는 주급 수준과 AC 밀란이 제안한 주급의 차이가 작지 않다.

최근 피올리 감독이 최근 리그 2경기에서 레앙을 선발에서 제외하며 재계약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만약 이번 재계약 협상이 무산된다면, AC 밀란도 오는 여름 레앙을 판매해야 많은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 이번 아스널과 토트넘의 관심은 해당 상황과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HITC는 "미켈 아르테타가 레앙을 원한다는 소식이 이미 나왔으며, 이탈리아 현지 매체들은 토트넘이 레앙을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신 소식들은 북런던 두 팀의 관심을 인정했다"라며 그의 영입전이 아스널과 토트넘의 양자 대결로 좁혀질 것임을 알렸다.

매체는 레앙의 계약 기간 때문에 예상보다 이적료가 적을 가능성도 있다고 점쳤다. 

HITC는 "AC 밀란은 레앙을 통해 자금 회수를 하기 원하며, 그의 바이아웃인 1억 3000만 파운드(약 1981억원)보다 더 낮은 이적료도 받아들일 좋은 기회다. 아스널과 토트넘은 이러한 재정적 상황을 바탕으로 레앙을 프리미어리그로 데려오기 위해 고군분투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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