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22:46

캐나다 보건국, 45세까지의 여성에서 '가다실' 사용 승인

기사입력 2011.05.17 11:21 / 기사수정 2011.05.17 14:15

심성주 기자

[엑스포츠뉴스=심성주 기자] 캐나다 보건국이 가다실(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유전자재조합])의 적응증을 45세까지의 여성으로 확장했다고 발표했다.

이제 캐나다에서 머크의 HPV 백신의 적응증은 9-45세의 소녀와 여성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 (HPV) 6, 11, 16, 18형에 의한 자궁 경부암, 외음부암, 질암, 전암성 병변 및 생식기 사마귀의 예방이 됐다. 가다실은 이전에는 9-26세의 소녀와 여성을 대상으로 승인됐다.

대학 보건 네트워크와 노스요크 종합 병원의 비비안 브라운 박사는 "성인에서 HPV-관련 질환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은 의사와 상담하여 각 개인이 결정해야 한다. HPV 4가 백신은 HPV에 노출되지 않은 젊은 사람(남녀 모두)뿐 아니라 나이 든 여성에서도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맥길 대학의 산부인과 및 병리학 교수 알렉스 페렌치 박사는 "원인이 무엇이든, 여성은 나이가 들어도 새로운 HPV에 감염될 위험이 남아있는 경향이 있다. 현재의 근거중심의학은 의사들이 HPV 4가 백신을 45세까지의 여성 환자에게 개인에 따라 권장할 수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다실은 국내에서는 16-26세 여성과 9-15세의 소아 및 청소년에서 자궁경부암(HPV 16,18형), 외음부암, 질암, 생식기사마귀(첨형콘딜로마 HPV 6,11형)의 예방과 자궁경부 상피내 선암(HPV 6,11,16,18형), 자궁경부 상피내 종양(1기,2기,3기), 외음부 상피내 종양(2기,3기), 질 상피내 종양(2기,3기)의 전암성 병변 또는 이형성 병변의 예방에 승인을 받았다.

가다실은 24~45세의 여성 3,817 명을 대상으로 한 위약 대조, 이중 맹검, 무작위 효능 연구(FUTURE III)에서 효능이 평가됐다.

일차 분석은 등록 후 1년 이내에 3회 접종을 모두 받고, 연구 계획서에서 큰 이탈이 없었다. 또한,  연구 시작 시까지 HPV 6, 11, 16, 18에 감염된 적이 없고, 최종 백신 용량 접종 1개월 후까지 이들 네 가지 HPV 유형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로 이루어진 계획서순응군(PPE)에서 실시됐다.

HPV 6-, 11-, 16-, 18-형의 지속 감염, 생식기 사마귀, 외음부 및 질 내 병변, 모든 등급의 자궁경부 상피내 종양(CIN), 선암(AIS), 자궁 경부암의 복합 유병률에 대한 가다실의 효능은 88.7%였다.

가장 높은 빈도로 관찰된 전신 이상 반응은 두통이었다. 가다실 접종 그룹에서 1.0% 이상의 빈도로 발생하고 위약보다 높은 발생률을 나타낸 다른 이상 반응들은 발열, 구역, 어지럼증, 주사 부위 통증, 종창, 발적 또는 피부 가려움과 타박상이었다.

여성은 45세까지 HPV 6, 11, 16, 18형이 유발하는 질환에 대한 위험이 크다. 일생 동안 생식기 사마귀에 걸릴 위험은 10%를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그 확률은 남녀 모두에서 15-34세에 가장 높다.

지난 2009년 성 감염 질환(Sexual Transmitted Diseases) 저널에 발표된 한 캐나다 연구에서 새로운 성관계를 갖는 사람의 절반 이상이 (56%) HPV에 감염되었음이 보고됐다.

캐나다에서는 매년 HPV 감염으로 인해 약 35만 건의 비정상적 팝 도말 검사 결과가 나오고, 41,450건의 새로운 생식기 사마귀 사례 및 1,350 건의 자궁 경부암 진단과 400건의 자궁 경부암 사망이 발생하고 있다.

한편, 자궁 경부암은 20-44세의 캐나다 여성에서 유방암 다음으로 흔히 발생하는 암이다.

[사진 ⓒ PRAIN]



심성주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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