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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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설레고, 재밌어요" 새내기 LG 치어리더 김민설을 만나다 (인터뷰)

기사입력 2011.05.16 12:29 / 기사수정 2011.05.16 19:28

조성룡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성룡 기자] 올 시즌 처음으로 야구장에 발을 들인 소녀가 여기 있다. 뜨거운 열기와 짜릿한 느낌, 모든 것이 그녀에게는 신기하기만 하다.

어느 여성 팬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올 시즌부터 LG의 치어리더로 합류한 김민설의 이야기다. 재기발랄한 그녀의 야구장, 그리고 LG 야구의 이야기를 직접 만나서 들어봤다.

"처음 분위기요? 너무 좋았어요. 팬들 앞에 서니까 분위기도 좋고 호응도 좋으셔서 정말 할 맛 난다는 기분이 든달까요? 여튼 앞으로가 더 기대되요"라고 말하는 그녀는 야구장이 마냥 재밌고 좋은가 보다.

이 때, 기자는 김민설의 발목에 붕대가 감겨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거요? 말하기 부끄러운데… 두산 원정 경기에서 응원하고 단상에서 내려오는데 너무 신난 거에요. 다리가 풀려서 계단에 발을 딛자마자 옆으로 떨어졌어요"



▲ 설레고, 재밌다. 이것이 그녀가 겪은 LG의 첫 모습이었다

그래도 그녀에게는 '야구 새내기'의 모습이 아직 가시지 않았다. "신나긴 한데 정신이 없었어요. 눈 앞에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선배 언니들이 많이 가르쳐 주시고 도와주셔서 지금은 그나마 적응이 됐어요(웃음)"

야구가 처음인데 공부는 좀 했을까? "기사도 찾아보고 선수들 공부까진 했지만 규칙은 아직 어려워요"라며 멋쩍은 표정을 짓지만 인터뷰 내내 기자에게 야구 규칙을 틈틈히 물어보는 등 김민설은 야구, 그리고 LG를 사랑하기 위해 그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었다.

모든 것이 낯선 새내기지만 '우리 팀' LG에 대한 자부심 하나 만큼은 그 누구보다도 최고다. "우리는 '황족'이잖아요. 이번 시즌 LG의 진가가 드러나는 것 같아 기뻐요. 특히 마지막에 끝내기로 이길 때는 너무 짜릿해서 뒤로 넘어갈 것 같아요"



▲ 발랄한 소녀같아도 LG 얘기만 하면 '아저씨팬' 못지 않게 진지해진다

"올 시즌 성적이요? 반드시 우승할 거에요. 물론, 이건 선수들이 알아서 하겠죠. 저희는 뒤에서 힘을 낼 수 있도록 돕구요. 제가 볼 때는 최소한 플레이오프는 무조건 나가구요, 우승도 할 수 있을 거 같아요"라는 그녀의 자신감은 이미 LG 치어리더기 전에 골수팬과도 같았다.

마지막으로, 올 시즌 처음으로 만나고 있는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을까? "아직 처음이라 모든 것이 어색해요. 실수할 때도 있고 잘못할 때도 있을텐데, 여러분의 격려가 함께한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호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 정말로 감사합니다"

[사진 = 김민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성룡 기자 WISDRAG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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