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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환, 7타점 폭발, LG 연승 저지.

기사입력 2005.05.16 03:49 / 기사수정 2005.05.16 03:49

손병하 기자

◆ [5월 15일. 프로야구 종합]

▲두산, 적지서 2승 1패. 단독 2위 고수

두산이 롯데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8:2로 승리를 거두고, 단독 2위 자리를 고수 했다. 두산은 부산에서 열렸던 롯데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맞서던 2회, 2사 2루의 상황에서 손시헌, 윤승균, 장원진 등의 연속 안타로 4득점 하며 단숨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산의 선발 김명제는 7이닝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신인왕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다시 내딛었다. 반면 올 시즌 재기에 완전히 성공한 염종석은 2회 2사후 두산에게 연속 3안타를 내주며 4실점. 시즌 3패째를 기록했다.

롯데는 9회말 1사 1, 3루에서 서동환의 폭투와 조인신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따라 붙으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 팬들에게 마지막 투혼을 보여 주었으나, 최준석이 병살타로 물러 나면서 0패를 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두산 vs 롯데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득점
두산 0 4 1 0 1 0 0 2 0 8
롯데 0 0 0 0 0 0 0 0 2 2



▲기아 연패 끝, LG 7연승 문턱에서 좌절

또 다시 연패 위기에 처했던 기아가 에이스 리오스의 호투와 손지환의 맹활약에 힘입어 LG를 대파하고 연패에서 빠져나왔다. 잠실에서 열렸던 LG와의 경기에서 기아는 팀 에이스인 다니엘 리오스가 오랜만에 위력적인 피칭으로 LG 타선을 압도했고, 타선에서는 3점 홈런 두 방포함, 5타수 3안타 7타점의 불꽃타를 휘두른 손지환의 맹활약에 힘입어 전날까지 6연승의 휘파람을 불던 LG를 제압하고, 꿀맛같은 1승을 달성 했다.

기아의 손지환은 3회 3점 홈런을 시작으로 5회 중견수 앞 적시타로 1타점을 추가한 뒤에, 7회에도 장준관의 2구째를 통타 또 다시 좌월 3점 홈런을 날리며 기아를 연패에서 구출하는데 일등 공신이 되었다.

LG는 선발 믿었던 진필중이 5회를 버티지 못하고 내려 왔고, 7안타를 뽑고도 2점에 그치는 집중력 부족을 보이며 연승 분위기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특히 9:0으로 뒤진 7회말 박용택과 클리어의 안타 등으로 2점을 뽑은 뒤, 1사 1-2루의 계속된 득점 찬스에서 이병규가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추격 의지를 상실하고 말았다.

△기아 vs LG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득점
기아 0 0 5 0 1 0 3 0 0 9
LG 0 0 0 0 0 0 2 0 0 2



▲삼성, 선발 전원 타점, 득점 진기록 세우며 현대 초토화.

삼성이 현대를 상대로 선발 전원 타점, 득점의 진기록을 작성하며 현대 마운드를 두들겨 시즌 24승째를 기록,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수원에서 열린 현대와의 경기에서 삼성은 선발 바르가스가 5실점 하며 고전 했지만, 팀 타선이 초반부터 폭발하면서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가져갔다.

삼성은 0:0이였던 2회 6안타와 희생타 2개 등을 곁들이며 대거 6득점 사실상 승부를 갈랐고, 이후에도 삼성은 4회와 6, 7, 8회에도 추가점을 쌓으며 현대의 추격 의지를 꺽어 놓았다. 현대는 강벽식이 솔로 홈런 두 방을 터트리고 서튼이 시즌 8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분전 했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고 말았다.

삼성은 올 시즌 첫 번째이자, 통산 네 번째인 ‘선발 전원 타점, 전원 득점’의 진기록을 세우며 장단 15안타를 기록, 13:5의 대승을 이끌어 냈다. 삼성은 9번 타자로 출전했던 김재걸 만이 안타를 기록하지 못해, 선발 전원 안타까지의 대기록 작성에는 실패했다.

△삼성 vs 현대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득점
삼성 0 6 0 2 0 2 1 2 0 13
현대 0 1 1 2 1 0 0 0 0 5



▲한화, 최영필의 호투에 힘입어 SK에 설욕

한화가 근 2여년 만에 선발승을 기록한 최영필의 호투에 힘입어 전날 SK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지난 2003년 삼성과의 경기에서 눈물겨운 첫 완투승을 따낸 이후, 1년 10개월만에 선발승을 기록한 최영필은 이날 과감한 승부와 환상적인 코너웍을 선보이며 6이닝을 산발 7안타 1실점을 기록, 팀에게 귀중한 1승을 선사 했다.

타선에서는 이범호와 김태균이 각각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타선을 주도했고, 김인철도 2안타를 터트리며 타격감을 잡아 나갔다. 한편 SK는 한화와 똑같은 8개의 안타를 터트리고도, 1득점에 그치며 연승을 만드는데 실패 했다. 특히 4회 무사 1, 2루의 찬스에서 이후 세 타자가 나란히 범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SK vs 한화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득점
SK 0 0 0 0 0 0 0 0 1 1
한화 0 0 0 0 1 1 2 1 X 5


◆ 팀순위(5월 15일)


순위 승률
1 삼성 24 11 0 .686
2 두산 23 11 1 .676
3 롯데 21 15 0 .583
4 LG 16 19 0 .457
5 한화 15 20 0 .429
6 SK 14 19 2 .424
7 현대 14 21 1 .400
8 기아 12 23 0 .343




손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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