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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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결국 네가 잘해야"…'ML 도전' 이정후 향한 김하성의 조언

기사입력 2023.01.27 15:30 / 기사수정 2023.01.27 15:34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박윤서 기자) '메이저리거'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빅리그 진출을 노리는 후배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에게 조언을 건넸다.

김하성은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먼저 개인 훈련에 임한 뒤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이후 오는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출국 전 김하성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기대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비시즌에 열심히 준비했고 미국에 가서도 시간이 있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 할 것이다. 좋은 시즌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소속팀 샌디에이고의 결정에 따라 김하성은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대표팀 훈련에 불참한다. 2월에는 온전히 샌디에이고 팀 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

김하성은 대표팀 동료들과의 호흡을 염려하지 않았다. 그는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할 때 대표팀에 뽑혔던 동료 선수들과 친하게 지냈다. 소통은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김하성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했을까. 김하성은 "'알아서 잘 하겠지만, 몸 잘 만들어 왔으면 좋겠다'고 하셨고, '그 부분은 자신 있다'고 말씀드렸다, 고척돔에 합류할 때 좋은 컨디션으로 합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고척돔 합류 전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것은 긍정적인 요소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공을 치다가 합류하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손을 잡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2023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문을 노크한다.

김하성은 친정팀 후배 이정후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계약 전에 연락도 왔는데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딱히 없다. 에이전트가 (이)정후에게 어필하는 시간이 있었을 것이고, 정후에게는 이종범 감독님도 계신다. 분명히 좋은 선택을 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너에게 잘해줄 수 있는 에이전트를 고르면 된다'는 것이다. '야구는 결국 네가 잘해야 한다'고 그렇게 말했다."



사진=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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