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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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넘은 ATM 서포터…레알 비니시우스 '교수형' 조롱

기사입력 2023.01.27 01:00 / 기사수정 2023.01.27 15:51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아무리 라이벌 관계라고 해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이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를 과격하게 조롱했다.

아틀레티코와 레알은 27일(한국시간) 오전 5시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22/23시즌 코파 델 레이 8강전을 치른다.

마드리드를 연고로 하는 두 팀의 맞대결은 '마드리드 더비'로 불리며 가장 전투적인 라이벌전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아틀레티코가 지난 10년간 우승 경쟁권 팀으로 성장하면서 라이벌 의식은 더욱 뜨거워졌다.

하지만 아틀레티코 팬들은 레알을 전혀 존중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레알 공격수 비니시우스의 인형을 만들어 길거리 한복판에 목을 매달아 걸며 조롱했다.

스페인 카데나 코페는 "아틀레티코 팬들은 비니시우스의 등번호 20번이 새겨진 레알 유니폼을 입은 인형을 매달았다"면서 "또한 그 위에는 '마드리드는 레알을 싫어한다'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까지 걸었다. 이 사건은 마드리드 시 외곽 IFEMA 근처 다리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아틀레티코 팬들이 비니시우스를 조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지난해 9월 있었던 두 팀의 이번 시즌 첫 리그 맞대결에서 아틀레티코 팬들이 비니시우스를 향해 인종차별성 발언을 해 문제가 됐다.

당시 아틀레티코 팬들은 '비니시우스 넌 원숭이야', '비니시우스 죽어라' 등 과격하게 반응한 바 있다.

한편, 현수막과 인형은 곧바로 마드리드시에 의해 제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틀레티코 구단은 이번 사건에 대해 "비열하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사건을 강력히 규탄한다. 사회를 난처하게 만드는 역겹고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이라고 규탄했다.

라리가 사무국은 추후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식 성명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사진=코페,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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