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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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램' 이대호, "당했던 체인지업 노렸다"

기사입력 2011.05.15 02:16 / 기사수정 2011.05.15 02:16

박소윤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윤 기자] '롯데의 자존심' 이대호가 그랜드슬램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에 4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을 올리며 중심타선에서 무게감을 확실히 보였다.

이대호는 4-2로 앞서던 4회말 1사 만루 찬스에 타석에 들어섰다.

이대호는 KIA 선발 서재응의 130km짜리 초구 낮은 체인지업을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그의 시즌 7호째 홈런이자 개인통산 6번째 만루홈런이 달성되는 순간이었다.

이대호의 '그랜드슬램'에 힘입어 롯데는 KIA를 8-3으로 꺾고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다음은 이날 MVP 이대호와의 인터뷰 전문.

-서재응의 낮게 제구된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홈런을 만들었는데.
그 전 타석에 체인지업에 속아 땅볼로 물러났었다. 그래서 체인지업을 노리고 타석에 들어섰던게 홈런으로 이어졌다.

-발목이 안좋다고 들었는데.
조금 안좋아서 오늘 지명타자로 뛰고 싶다고 이야기 했는데 팀이 이겨서 다행이었다.

-어제 경기 이후의 분위기는?
어제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져서) 많이 분위기가 쳐져있었다. 좀 허탈한 기운이 감돌았지만 경기를 하다보면 허탈하게 질수도 있고 잘 이길수도 있다. 선배, 후배들과 이야기 하며 다시 잘 해보자고 서로 다독였다.

-홈런 7개에 타점 26타점이다. 타점 부문 1위의 이범호와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갈 것 같은데.
아직 99경기 남았다. 타점 부분은 솔직히 욕심이 난다. 또, 이기는 경기에서 활약했던 게 가장 기쁘다.

-작년 이맘때와 지금 이맘때의 차이가 있다면?
수치상으로는 올해가 더 좋은 것 같다. 작년은 작년일 뿐이다. 올해는 올해의 목표가 있기 때문에 거기에 집중하려 한다.

-팬들에게 한마디?
무척 고맙다. 응원 정말 많이 해주시는데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

[사진 = 이대호 ⓒ 엑스포츠뉴스]



박소윤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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