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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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1도움' 볼턴, 블랙풀에 3-4패

기사입력 2011.05.14 22:41 / 기사수정 2011.05.14 22:45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이청용이 도움을 기록한 가운데, 볼턴이 블랙풀 원정에서 3-4로 무릎을 꿇었다.

볼턴은 14일 오후(한국시각) 블룸필드 로드에서 열린 2010/1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블랙풀과의 원정 경기에서 접전 끝에 패했다.

한편, 이날 이청용은 볼턴의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그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측면을 누볐으며, 팀의 세 번째 득점을 도왔다. 시즌 8번째 도움이었다. 이청용은 후반 7분 팀이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는 교묘한 움직임을 통해 공을 받았고, 이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특유의 발재간으로 골키퍼를 제치고 나서 크로스를 올리며 도움을 기록했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난타전을 펼쳤다. 전반에만 5골이 나온 것. 선제 득점은 볼턴의 몫이었다. 볼턴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동료의 롱 패스를 받은 케빈 데이비스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골대 오른쪽 위를 향해 슈팅을 때린 것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1-0으로 앞서 갔다.

반격에 나선 블랙풀은 전반 8분과 더들리 캠벨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야스켈라이넨 골키퍼가 쇄도하자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18분 제이슨 펀천이 코너킥 상황에서 절묘한 왼발 슈팅에 성공, 2-1로 역전했다.

이에 질세라 볼턴 역시 동점에 성공했다. 전반 23분 다니엘 스터리지의 패스를 받은 매튜 테일러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때린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로 연결된 것. 이후에도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볼턴은 좌, 우측면을 벌리면서 횡적인 움직임을 통해 공격에 나섰고, 블랙풀 역시 빠른 역습을 바탕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경기가 과열 양상을 띤 가운데, 전반 31분 양 팀 선수들이 충돌했다. 볼턴의 나이트가 테일러 플레처와 충돌하고 나서 목을 조르는 비신사적인 행위를 했고, 이에 동료가 달려와 말리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발생한 것이다. 결국 심판은 나이트와 플레처에게 경고를 줬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지속한 가운데, 블랙풀이 재역전에 성공했다. 전반 45분 선제 득점을 넣은 캠벨이 동료의 크로스를 받고 나서 오른발 아래로 밀어 넣은 것이 골문에 들어간 것. 이후에도 블랙풀은 추가 득점을 위해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야스켈라이넨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에 막혀 실패했다.

전반을 2-3으로 마친 볼턴은 후반 들어 동점 골을 위해 적극적인 공격을 보여줬다. 이러한 상황에서 후반 7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 있던 이청용이 상대 골키퍼를 제치고 나서 크로스를 올렸고, 스터리지가 상대 수비를 제치며 헤딩으로 연결, 3-3 동점을 만들었다.

볼턴의 공격이 지속했지만, 역전의 주인공은 블랙풀이었다. 블랙풀은 후반 15분 중앙선에서 공을 잡은 찰리 아담이 쇄도하던 플레처에게 연결했고, 이를 재차 플레처가 아담에게 연결하고 나서 문전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후에도 팽팽한 접전이 지속했지만 결국, 경기는 블랙풀의 4-3 승리로 끝났다.

[사진 = 이청용 ⓒ Gettyimages/멀티비츠]



박문수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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