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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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바이시클킥 어디에?…호날두, 알나스르 데뷔전 '골 아닌 웃음' 선사

기사입력 2023.01.23 14:51 / 기사수정 2023.01.23 14:51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데뷔전에서 어이없는 슛 시도로 팬들에 웃음을 안겼다. 

호날두는 2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므르술 파크에서 열린 2022/23 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알나스르와 알 에티파크와의 경기에서 선발 공격수로 출전해 90분을 소화했다.

이날 경기에서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데뷔전부터 주장 완장을 차고 중동 무대에 등장했다. 

그는 90분 동안 41번의 볼 터치, 89퍼센트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슈팅은 4차례 기록했지만, 유효슈팅은 한 차례에 불과했다. 



호날두는 이번 알 에티파크전이 지난해 1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계약 해지로 떠난 이후 치른 첫 프로무대 공식전이었지만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주며 축구 스타의 면모를 드러내지 못했다. 

오히려 그가 커리어 내내 장기로 보여준 바이시클킥이 이날 경기에서 굴욕으로 남았다.

후반 13분 호날두는 자신에게 올라오는 크로스를 확인하자 바이시클 킥을 시도하기 위해 몸을 날렸다. 

문제는 호날두가 날아오는 공만 확인했다는 점이다.

호날두는 자신의 뒤에 수비가 있다는 점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고, 호날두의 발은 날아오는 공이 아닌 수비수의 등을 가격하게 됐다. 

마지막에 수비수를 인지하여 제대로 차지는 않았지만, 만약 제대로 찼다면 큰 부상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위험한 장면이었다. 



호날두는 과거 레알 마드리드 소속 당시 2017/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유벤투스를 상대로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나이와 떨어진 기량으로 호날두는 중동 무대 데뷔전에서 장기인 바이시클킥을 시도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 

사우디 데뷔 무대에서 시도한 첫 바이시클킥이 공이 아닌 선수를 차버린 호날두는 이번 장면으로 그간 쌓아온 아크로바틱한 득점 장면들의 명성에 금이 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EPA/연합뉴스, 알나스르 중계화면 캡처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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