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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경기 25골…홀란, PL '전인미답 50골 고지' 오를까

기사입력 2023.01.23 10:27 / 기사수정 2023.01.23 10:27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초 50골 고지에 오를 수 있을까.

맨시티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홈 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14승 3무 3패(승점 45)가 되면서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아스널(승점 50)과 승점 간격 5점을 지켰다.

맨시티는 이번 경기에서 지난 토트넘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3골 이상을 기록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패배의 아쉬움을 완전히 씻어냈다. 



골 폭풍 중심에는 역시나 홀란이 있었다. 홀란은 0-0으로 양 팀이 팽팽하게 맞섰던 전반 40분 케빈 더 브라위너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가볍게 머리를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홀란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데는 20분도 걸리지 않았다. 

홀란은 후반 5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두 번째 골을 넣더니, 후반 9분 원정팀 골키퍼 조세 사 골키퍼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리야드 마레즈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슛으로 연결, 본인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4번째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홀란은 이날 경기 3골로 리그 25골을 기록하고 시즌 절반을 갓 넘은 20경기 만에 지난 시즌 득점왕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가 일궈냈던 23골을 넘어섰다.

또한 지난 2017/18 시즌 살라가 32골을 기록한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 



맨시티 기록도 새로 썼다. 홀란은 맨시티 선수로서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홈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존 기록은 팀 레전드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2011/12 시즌 기록한 16골이었는데, 홀란은 18골을 기록하며 해당 기록에서 1위로 올라섰다. 

프리미어리그 해트트릭 기록도 새롭게 썼다. 홀란은 19경기 만에 4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는 역사상 최단기간이다. 홀란에 이은 2위는 네덜란드 전설 루드 판니스텔로이의 65경기로 홀란은 해당 기록을 무려 46경기나 단축했다.

홀란의 득점 행진이 멈추지 않으면서 득점왕 경쟁은 시즌 중반인 현재 사실상 끝났다.

19경기에 출전해 25골을 넣은 홀란은 득점 2위인 해리 케인(15골)과 10골 차이가 난 상황이다. 타고난 골잡이인 케인이 후반기 엄청난 득점 행진을 보여줄 가능성도 있지만, 홀란이 부상만 없다면 얼마나 더 많은 골을 넣을지 장담할 수 없다. 



이제 남은 시즌 홀란에게 남은 목표는 그간 프리미어리그에서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50골의 고지다. 현재 득점 페이스를 고려한다면 산술적으로 불가능하지 않아서 홀란 입장에서도 욕심이 날 만한 목표일 수 있다. 

홀란는 50골 고지에 오른다면 앨런 시어러가 기록한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골 34골을 넘어서며, 리오넬 메시에 이어 두 번째로 유럽 5대 리그에서 단일 시즌 리그에서만 50골을 기록한 선수에 등극하게 된다. 

홈에서만 18골을 넣은 홀란는 앞으로 8번의 홈 경기와 10번의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한다. 남은 프리미어리그 18경기에서 홀란이 어떤 득점 신기록을 써 내려갈지 프리미어리그 초미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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