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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성고, 17년 만에 대통령배 우승

기사입력 2005.05.06 10:01 / 기사수정 2005.05.06 10:01

정대훈 기자
[제39회 대통령배 고교야구 결승] 신일고에게 7회말 2점을 뽑아내며 2-1 역전승 거둬


▲ 제39회 대통령배 전국 고교야구 대회 결승 경기(5월4일) ⓒ2005 대한야구협회

동성고가 17년 만에 제39회 대통령배 전국 고교야구 대회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동성고의 우승과 함께 지난 4월 26일 서울 동대문 야구장에서 충암고와 부경고의 개막전 경기를 시작으로 9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던 제39회 대통령배 전국 고교야구 대회(중앙일보,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KT 후원)는 모두 막을 내렸다.


▲ 대회 우승을 확정지은 후 환호하는 동성고 선수들 ⓒ2005 대한야구협회

동성고는 5월 4일 서울 동대문 야구장에서 열린 제39회 대통령배 전국 고교야구 대회 결승에서 신일고에게 0-1로 뒤지다가 7회말에 2점을 뽑아내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동성고의 선발투수 한기주가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2회 시작과 함께 마운드에서 내려간 가운데 일궈낸 값진 우승이었다. 동성고 윤여국 감독은 결승전까지 오면서 보여준 위력적인 투구를 보이지 못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한기주 대신 양현종으로 투수 교체를 단행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선발투수 한기주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 투수의 폭투 2개를 틈타 3루까지 진루한 신일고의 모상기는 6번타자 김현수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이용해 홈을 밟으며 신일고의 귀중한 선취점을 올렸다.

2회초 귀중한 1점을 뽑아내면서 신일고가 1-0으로 계속해서 앞서 나갔다. 이후 7회까지 양 팀은 치열한 투수전을 펼치며 0점 행진을 이어 나갔다.

그러나 동성고는 7회말 공격때 2점을 뽑아내는데 성공해 전세를 뒤집었다. 6회까지 호투하면서 신일고 1점차 리드를 지켰던 선발투수 남윤희가 7회말 동성고 공격시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동성고는 7번타자 김준렬이 중전 안타를 기록하며 무사 1루 찬스를 만들었고 이어서 타석에 들어선 2번타자 임익준이 착실하게 보내기 번트를 성공해 1사 2루가 됐다.

9번타자 윤도경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하며 1사 1,2루의 역전 찬스를 맞이한 동성고는 1번타자 장준환이 통쾌한 우전 안타를 기록하며 2루에 나간 김준렬을 홈으로 불러 들이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위기 의식을 느낀 신일고는 선발투수 남윤희에서 김상수로 투수 교체를 단행했으나 동성고는 2사 만루의 상황을 만든 후 4번타자 박성남이 투수 강습 안타를 터트리며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이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7회말 공격에서 뼈아픈 2점을 내주며 역전 당한 신일고는 8회초 1사 2,3루의 좋은 찬스를 맞이했으나 마무리 투수로 들어온 동성고의 1학년생 윤명준에게 삼진을 당하면서 득점을 뽑아내는데 실패했다.

결국 7회말 공격에서 뽑아낸 2점으로 경기를 2-1로 역전시킨 동성고가 신일고의 공격을 잘 틀어막으며 이날 경기의 승자가 됐다.


▲ 제39회 대통령배 전국 고교야구 대회 5월4일 결승 경기 결과
ⓒ2005 대한야구협회

동성고는 전신인 광주상고가 1988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지 17년 만에 다시 대통령배를 품에 안았다. 이번 대회 최우수 선수(MVP)는 3승을 기록한 한기주(동성고)가 선정됐으며 타격상은 14타수 8안타로 타율 0.571을 기록한 김현수(신일고)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자세한 각 부문별 수상자는 아래와 같다.

- 제39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각 부문별 수상자 명단 -

최우수선수상 : 한기주 (동성고)
우수투수상 : 양현종 (동성고)
감투상 : 김상수 (신일고)
수훈상 : 박성남 (동성고)
미기상 : 남윤희 (신일고)
타격상 : 김현수 (신일고, 0.571)
최다타점상 : 최주환 (동성고, 9타점)
최다안타상 : 이준영 (신일고, 10개)
최다홈런상 : 김문호 (덕수정보고, 1개)
도루상 : 이명기 (인천고, 3개)
감독상 : 윤여국 (동성고 감독)
지도상 : 이정현 (동성고 야구부장)
공로상 : 정행웅 (동성고 교장)


정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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