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가수 별이 '고딩엄빠3' 가족 사연에 오열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에서는 18세에 임신해 3남매의 부모가 된 27세 동갑 김겸, 이희정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부부는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심리검사 및 상담에 나섰다. 전문의는 김겸의 검사 결과에 대해 "감정적인 어려움을 겪는 정도가 꽤 심각한 정도다. 불안하고 우울한 정도가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모는 아이의 거울인데 겸님이 보여주시는 부정적인 면모들이 환희한테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환희의 소원은 아빠가 화내지 않기, 엄마가 울지 않기, 가족이 행복하게 살기였다. 환희는 "아빠랑 엄마가 싸울 때 엄마가 안방 문을 잠그고 눈물 흘리면서 울었다"며 두 사람의 싸움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또 환희는 "겁이 났다. 눈 감고 귀를 막는다. 그럼 소리가 안 들린다"고 덧붙였다.
이를 지켜보던 게스트 별은 "저거 애들이 다 안다니까"라며 눈물을 보였다.
상담이 끝나고 김겸은 아들에게 "아빠는 환희랑 조금 더 친해지고 싶어서 뭘 좋아하고 아빠랑 뭘 하고 싶은지 물어보는 거다. 환희가 얘기를 해줘야 아빠랑 더 친해지고 재밌게 놀겠지?"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환희는 상담에서 엄마, 아빠 이야기를 한 것에 대해 "엄마, 아빠랑 친해지고 싶어서"라며 "저 혼내기만 하고 안 놀아줘서 (지금은 안 친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환희는 "놀아주고 안아줘야지"라면서도 우는 엄마 이희정을 오히려 위로했다. 이때 김겸은 환희에게 "앞으로 사랑한다고 표현 많이 해줄게. 아빠가 사랑하는 거 알지 우리 아들"이라고 말했다. 이에 환희는 울먹이는가 하면, 김겸에게 안겨 눈물을 자아냈다.
이에 별, 하하, 인교진, 박미선 모두가 오열해 눈길을 끌었다. 박미선은 "(아이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줘야 한다. 저런 게 가족이지. 아이가 너무 잘 컸다"고 말했다.
사진=MBN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