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하우젠컵 K리그 컵대회 11라운드] 도재준, 이성남의 골로 성남 2-0 승리!성남이 모처럼 홈경기에서 화끈한 골잔치를 보여주면서 홈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겼다.
성남은 1일 성남 제2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컵 2005 K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28분과 후반36분, 도재준과 이성남이 연이어 기록한 2골에 힘입어 대구를 2-0으로 눌렀다.
▲ 삼성 하우젠컵 2005 K리그 컵대회 11라운드 (성남 일화 vs 대구 FC) 이로써 승점 14점이 된 성남은 중간순위 7위로 올라섰고 이날 패배로 인해 승점을 챙기지 못한 대구는 중간순위 6위(승점 15점)로 내려앉았다.
성남과 대구, 전반부터 열띤 공방전을 벌였으나 0대0최근 컵대회 6경기에서 3무3패를 기록하며 부진한 성남과 이번 시즌 돌풍을 일으키면서 이날 경기의 승패에 따라 컵대회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는 입장인 대구의 경기는 전반전부터 열띤 공방전이었다.
성남은 선발 출장한 최전방 공격수인 김도훈이 대구 수비의 밀착 마크로 인해 고립된 상황을 연출 하면서 결정적인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하는 가운데 2선에서의 공격 침투를 활발히 하면서 대구의 골문을 두드렸다.
▲ 이날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친 성남 일화 두두, 도재준, 이성남 선수반면 이에 맞서는 대구는 산드로와 송정현, 찌아고가 부지런히 움직이며 공격 찬스를 만들어 내면서 날카로운 역습을 선보여 성남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성남은 전반 11분, 도재준이 날린 회심의 슈팅이 골포스트 하단을 맞으면서 튀어 나오는 불운에 이어 전반 40분, 이성남-장학영-도재준으로 물흐르듯 이어진 패스에 이어 도재준이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쇄도하던 김도훈이 대구 수비수 2명과 경합하였지만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하고 뒤로 흐른 공을 뒤따라 들어온 심영성이 발리슛 하였으나 정확하게 임팩트 되지 못해 또 한번의 좋은 찬스를 날려버리고 말았다.
대구 역시 전반 7분, 송정현의 슈팅이 골키퍼를 따돌리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듯 했으나 골문 바로 앞에서 성남의 수비수 장학영이 공을 걷어 내면서 선취 득점에 실패했으며 전반 19분에는 윤주일이 페널티 박스 내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떨궈준 공을 송정현이 지체없이 강한 중거리슛으로 연결했으나 성남 수비의 몸에 맞으면서 공이 튀어나와 또 한번의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이후 대구는 전반 26분, 산드로가 송정현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이마저 성남 수비수가 육탄 방어로 막아내면서 선취골을 올리는데는 실패했다.
서로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으나 득점을 올리지 못한 가운데 전반전을 0대0으로 마친 양 팀은 후반전에 돌입했다.
두두와 도재준, 이성남이 만들어낸 성남의 값진 승리후반전도 전반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되었으나 성남은 후반16분 교체투입된 성남의 두두와 전반전부터 예사롭지 않은 움직임을 보이며 대구의 문전을 쉴새없이 공략한 이성남의 맹활약으로 후반 28분, 드디어 선취골을 뽑아냈다.
대구 왼쪽 페널티 에어리어 밖에서 성남의 두두가 강하게 왼발로 감아찬 프리킥이 순식간에 대구의 골문 구석을 향해 날라갔는데 이를 문전 쇄도하던 성남 도재준이 머리에 살짝 맞추며 공의 방향을 바꿔놓는 헤딩슛을 날렸다.
대구의 김태진 골키퍼가 미처 손쓸 수 없는 방향으로 굴절된 공은 결국 대구의 골문을 갈랐다. 두두와 도재준이 합작해 낸 성남의 귀중한 선취골이었다.
▲ 성남이 후반 28분, 두두와 도재준의 합작으로 선취골을 먼저 뽑아냈다.▲ 두두와 도재준의 합작으로 선취골을 뽑아낸 후 함께 기뻐하는 성남 일화 선수들선취골을 넣은 이후 기세가 오른 성남은 더욱더 강하게 대구 문전을 공략했다. 후반 34분 대구의 한차례 반격을 잘 막아낸 성남은 후반 36분, 다시 추가골을 뽑아내며 대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후반 36분, 성남의 장학영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우성용에게 논스톱 패스로 연결했고 우성용이 강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한 것을 대구 골키퍼 김태진이 잘 방어해 냈으나 골문 옆으로 공이 흐르면서 문전 쇄도한 이성남에게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내주고 말았다.
빠르게 대시한 이성남은 뒤따라 오는 수비의 저항을 물리치면서 빈 골대를 향해 슬라이딩으로 공을 밀어 넣었다. 이날 경기에서 여러차례 빠른 스피드와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맹활약한 이성남의 플레이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 후반36분, 성남 일화의 두번째 골 득점 상황 (성남 이성남이 추가골을 뽑아냈다.) 순식간에 성남에게 내리 2골을 내주며 0-2로 뒤진 대구는 만회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으나 성남의 안정감 있는 수비를 뚫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후반 경기가 끝나기 전인 후반 44분,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대구가 간접 프리킥을 얻어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진순진이 강하게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성남의 전광진이 대구의 프리킥을 온몸을 던져 얼굴로 막아냈다.
▲ 후반44분, 성남 일화 문전 바로 앞에서 간접 프리킥 기회를 맞이한 대구 FC.
아쉽게도 만회골을 뽑아내는데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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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vs대구의 경기는 결국 2-0 성남 승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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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대와의 거리가 워낙 가까웠기에 수비벽만 넘기면 골을 넣을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전광진의 육탄 방어에 막혀 결국 만회골을 넣는데 실패하면서 결국 대구는 0-2로 패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의 승리로 성남은 최근 컵대회에서의 부진을 씻고 홈팬들에게 오랜만에 시원한 승리를 안겼다.
반면 컵대회 우승을 위해 남은 경기에서 좋은 경기 내용으로 승점을 꼭 얻어야 하는 입장인 대구는 원정 경기에서 성남에게 덜미를 잡혀 남은 컵대회 2경기에서 2전 전승을 거두고 다른 상위권 팀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컵대회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불리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 경기 후 성남 일화 히카르도 선수와 성남 일화 서포터들이 함께 기념 촬영타구장에서 벌어진 K리그 컵대회 11라운드 경기
한편 이날 타구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인천이 광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라돈치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으며 서울은 박주영이 K리그 4연속 골행진을 이어가며 중간순위 선두를 달리고 있던 울산을 2-1로 꺾으며 이번 시즌 들어 울산에게 컵대회 첫 패배를 안겼다.
부천은 전북을 1-0으로 누르면서 중간순위 3위로 도약해 컵대회 우승을 내심 노려볼 수 있게 됐고 포항은 후반 47분 이동국의 역전골에 힘입어 부산에게 2-1로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전남을 홈에서 2-1로 물리치고 승점 19점을 기록해 이날 11라운드 경기에서 서울에게 패한 울산을 2위로 끌어 내리고 중간순위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K리그 컵대회 일정을 12라운드, 13라운드 이렇게 2경기 만을 남겨놓은 현재 수원 삼성이 승점 19점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승점 17점인 울산과 부천이 나란히 2위와 3위를 달리고 있다.
11라운드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둔 서울과 포항은 승점 16점을 기록하면서 4위와 5위로 중간 순위가 1계단씩 뛰어 올랐으며 성남에게 0-2로 패한 대구는 승점 15점을 유지하며 중간 순위 3위에서 6위로 내려앉았다.
▲ 11라운드 경기 이후 K리그 컵대회 순위(5월1일 현재)
- 삼성 하우젠컵 2005 K리그 11라운드 경기(성남vs대구) 결과 -
(5월1일 저녁7시, 성남제2종합운동장)
성남 일화 vs 대구 FC (성남 일화가 홈경기에서 승리)
(전반) 0 : 0
(후반) 2 : 0
(SCORE) 2 : 0
득점자
후반28분, 성남 일화/도재준 득점(두두 도움)
후반36분, 성남 일화/이성남 득점
- 양팀 출전선수 명단 -
[성남 일화 출전선수 명단]
GK : 박상철
DF : 장학영, 김영철, 김성일, 전광진
MF : 심영성(후10 우성용), 김철호, 히카르도(후39 박우현)
FW : 도재준, 이성남, 김도훈(후16 두두)
[대구 FC 출전선수 명단]
GK : 김태진
DF : 민영기, 남영열, 최성환(전38 산티아고), 박종진
MF : 오장은(후9 진순진), 송정현, 윤주일
FW : 이문선, 찌아고(후21 김근철), 산드로
- 타구장 경기결과 -
인천vs광주 1-0 (문학월드컵, 15:00)
서울vs울산 2-1 (서울월드컵, 15:00)
부천vs전북 1-0 (부천종합, 15:00)
부산vs포항 1-2 (부산아시아드, 15:00)
수원vs전남 2-1 (수원월드컵, 15:00)
정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