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울산, 나승우 기자) 2023시즌 울산 현대를 이끌 새 주장 정승현이 좋은 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계획을 공개했다.
지난 시즌 17년 만에 K리그 챔피언이 된 울산은 리그 2연패에 도전하기 위해 울산에서 국내 동계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18일까지 국내에서 훈련 후 21일 전지 훈련지 포르투갈로 넘어갈 예정이다.
울산은 16일 팀 훈련을 마치고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 기자회견을 진행했고, 홍명보 감독, 김영권, 주민규, 정승현이 참석해 새 시즌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이번 시즌부터 새 주장으로 팀을 이끌게 된 정승현은 울산 주장으로서 맞는 첫 시즌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정승현은 "이번 시즌 전북 현대를 비롯해 많은 팀들의 압박을 받을 것 같다.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부담이 있지만 똘똘 뭉쳐서 작년처럼 우승하는 게 목표"라며 "주장을 맡게 됐는데 선후배 사이 중간에서 궂은일을 도맡아하고 열심히 할테니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울산은 2023시즌 공식 개막전에서 '현대가 라이벌' 전북과 만난다. 정승현은 "빅매치고, 좋은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별 감흥은 없다"며 "항상 똑같다. 상대가 전북이든 다른 팀이든 전쟁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좋은 팀 분위기를 위한 자신만의 계획을 공개했다.
정승현은 "솔직히 주장을 맡게 됐을 때 부담 됐다. 김영권 선수나 주민규 선수 같은 훌륭한 선수들이 많은 팀에서 주장이 된다는 게 큰 부담"이라면서도 "감독님꼐서 결정하셨기 때문에 책임감 있게 할 생각이다. 선수들과 식사를 자주 하면서 경기장 안팎에서 사소한 부분까지 챙겨 좋은 팀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 유스 출신인 정승현은 울산 27대 주장으로 최근 5개 시즌 중 가장 젊은 주장으로 임명됐다. 김천 상무 시절 주장 완장을 차고 두 시즌을 보낸 바 있어 검증된 리더십으로 모든 이들의 기대와 신뢰를 사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현대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