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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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내내 신경전→히샬리송 충돌→팬은 발차기...아스널에 '스포츠맨십'도 패배

기사입력 2023.01.16 06: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아론 램즈데일(24) 골키퍼와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신경전을 벌이는 걸 넘어서 폭행 장면까지 나왔다. 

토트넘 홋스퍼는 16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북런던 더비에서 0-2로 패했다. 

토트넘은 전반 14분 위고 요리스의 자책골로 끌려갔고 이어 전반 36분 마르틴 외데고르의 중거리 슛을 막지 못하며 무너졌다. 

토트넘은 경기뿐만 아니라 매너에서도 완벽하게 패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아론 램 골키퍼는 환호했다. 그런데 방향이 토트넘 팬들이 있는 스탠드 쪽이었다. 

그러자 히샬리송이 갑자기 램즈데일에게 달려들어 화를 냈다. 몸통 박치기를 했고 삿대질을 하면서 머리를 밀었다. 램즈데일도 말싸움을 이어갔지만 당황한 듯 보였다. 안전요원이 달려들어 간신히 둘 사이를 떼어 놓았다. 



이후 동료들이 다가와 램즈데일을 데려가려고 했고 램즈데일은 자신의 수건을 들고 이동하려고 했다. 그 순간 토트넘의 한 팬이 경기장 광고판을 밟고 난입해 램즈데일을 발로 찼다.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팬을 밀치면서 상황은 마무리됐다. 

양 팀 선수단이 모두 다가와 상황을 마무리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아스널 선수들을 아스널 원정석으로 데려가면서 이어질 충돌을 원천 봉쇄했다. 

당사자인 램즈데일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 인터뷰에서 종료 후 상황에 대해 "토트넘 팬들이 내게 경기 내내 무언가를 줬다. 난 그걸 돌려주고 있었다. 난 스포츠맨십으로 이를 돌려줬는데 한 팬이 다가와 내 등에 펀치를 날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건 결국 축구다. 부끄러운 일이다. 양 팀 선수단이 날 떼어 놓으려고 했지만, 극단적인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씁쓸하지만, 난 드레싱룸에 들어가 이 승리를 즐길 거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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