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첼시 공격수 피에르-에메리크 오바메양에게 관심을 내비쳤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1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오바메양을 주시하고 있는 팀 중 하나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오바메양은 첼시가 주앙 펠릭스를 영입하다보니 주전으로 출전하는데 지장이 생겼다. 이에 따라 스페인 클럽들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는 겨울이 아닌 여름에 이적할 가능성을 더욱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오바메양은 2019/20 시즌 아스널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까지 차지했던 뛰어난 공격수였다. 그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시절부터 빠른 속도와 뛰어난 위치선정으로 득점을 만들어내는 감각이 탁월했다.
득점왕 수상 이후 오바메양은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쉬운 골 기회를 여러 차례 놓치며 팀 공격력에 전혀 보탬이 되지 못했다. 2021/22 시즌에는 결국 시즌 도중 계약 해지로 아스널을 떠나며 프리미어리그 경력을 마감하는 듯 했다.
무대를 옮긴 스페인에서는 한결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그는 FC바르셀로나에 합류한 후반기 13경기에 선발 출전, 1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시즌이 끝나자 반등에 성공한 듯 보였던 오바메양에게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영입 의사를 내비쳤다.
첼시의 구애를 택하여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한 2022/23 시즌에 그는 다시 최악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프리미어리그 9경기에 출전, 1득점에 그친 오바메양은 공식경기 15경기로 따져도 3골에 그친다.
그레이엄 포터 첼시 감독도 주전 공격수로 활용하기 위해 영입한 오바메양이 부진이 이어지자, 카이 하베르츠를 '가짜 9번(펄스 나인)'으로 활용하는 공격 전술을 중점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매체는 “오바메양이 지난 시즌 라리가에서 기록한 성적이 뛰어나다보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그에 대한 좋은 평판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다”라며 아틀레티코 측 관심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부진에도 불구하고 첼시가 오바메양을 판매할지는 미지수다.
데일리메일은 “첼시가 오바메양 판매를 감수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만약 첼시가 이번 겨울 혹은 다음 여름에 스트라이커를 영입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는 있다”라고 했다.
사진=A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