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지난 10년간 주장으로서 프랑스의 정신적 지주로 활약했던 위고 요리스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면서 다음 주장은 누가 되느냐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프랑스 축구협회는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대표팀에서 145경기를 뛰고, 주장으로 121경기에 나선 요리스가 대표팀 경력을 마친다"고 전했다.
2008년 11월 우루과이와의 친선 경기에서 프랑스 대표로 데뷔했던 요리스는 2010 남아공 월드컵부터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4번의 월드컵과 3번의 유럽선수권대회에 출전하며 선수단과 최후방 수비를 책임졌다.
약 14년 동안 팀을 지탱했던 요리스가 떠나게 되면서 프랑스는 새로운 주장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후보는 다양하다. 공격과 중원 에이스로 활약한 앙투안 그리즈만, 대표팀에서의 활약은 확실했던 폴 포그바, 약 10년 동안 수비진을 이끈 라파엘 바란 등 여러 선수들을 생각해볼 수 있다.
여러 선수들이 있지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다. 바로 킬리안 음바페다.
2018 러시아 월드컵부터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된 음바페는 이미 카타르 월드컵에서 남다른 승부욕과 리더십을 보여줬다. 큰 경기를 앞두고 전혀 긴장하지 않는 대범함은 물론, 위기 상황에서 팀을 구해내는 클러치 능력까지 증명했다.
특히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는 2골 뒤지던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2번이나 성공시켰고, 하프타임 때 라커룸에서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동료들을 다그쳤을 정도로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나이가 적어도 실력이 있으면 주장을 맡고 있는 추세 또한 음바페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손흥민이 어린 나이에 대표팀 주장을 맡기도 했고, 클럽에서는 아스널, 웨스트햄, 아약스 등 여러 팀들이 어린 선수들에게 주장직을 맡겼거나 맡기고 있다.
다만 음바페가 공식적으로 주장직을 맡았던 경험은 아직까지 없다.
소속팀 PSG에서도 티아구 실바, 마르퀴뉴스에게 밀려 주장직을 달지 못했다.
사진=D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