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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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라, 영록아'…김은중, 후배 쾌유를 비는 골 세리머니

기사입력 2011.05.11 22:19 / 기사수정 2011.05.11 22:29

스포츠팀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시인 기자] 제주의 간판 골잡이 김은중이 병상에 누워 있는 후배 신영록의 쾌유를 비는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김은중은 1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최종전 멜버른(호주)과 경기에서 전반 24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포효했다.

박현범의 로빙 패스를 감각적인 왼발 터닝슛으로 연결, 포문을 연 김은중은 이내 오른쪽 코너 부근으로 달려가며 셔츠 상의 전면을 들어올렸다. 흰색 언더 셔츠에는 '일어나라, 영록아'라는 검은 글씨가 선명히 적혀 있었다.

지난 8일 대구전 도중 갑자기 쓰러져 아직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후배 신영록의 쾌유를 비는 선배의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 김은중은 경기 전에도 "(신)영록이 몫까지 뛰겠다"며 투지를 불사르기도 했다.

이날 제주월드컵경기장에는 '일어나라 신영록~ 그대의 심장은 제주와 함께 뛴다'란 대형 플래카드가 본부석 맞은 편에 붙었다. 홈 서포터스석 부근에도 '신영록! 우리의 심장을 너에게 바친다!'는 걸개로 신영록의 쾌유를 기원했다.

한편 제주는 이날 멜버른과 1-1 무승부를 기록, 조 3위에 머물며 아쉽게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사진= 제주 김은중 (C) 엑스포츠뉴스 DB]



스포츠팀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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