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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나 가라"···벤피카 팬들, 멋대로 휴가 떠난 아르헨 MF에게 폭발

기사입력 2023.01.03 17:2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SL 벤피카 팬들이 최근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엔소 페르난데스에게 분노를 드러냈다.

스페인 매체 AS는 3일(한국시간) "벤피카 팬들이 구단을 존중하지 않는 페르난데스를 향해 비난을 퍼붓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2001년생으로 만 21세 어린 미드필더 페르난데스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막내로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참가해 7골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뛰어난 활약으로 조국의 월드컵 우승에 기여했다.

FIFA(국제축구연맹)는 엄청난 활동량과 뛰어난 테크닉으로 중원의 엔진 역할을 수행한 페르난데스를  2022 카타르 월드컵 베스트 영플레이어로 선정했다.



월드컵 무대에서 재능을 인정받은 페르난데스는 곧바로 유럽 클럽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최근 프리미어리그 강호 첼시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첼시는 페르난데스 바이아웃인 1억 2000만 유로(약 1620억 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기꺼이 지불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는데, 막대한 자금을 벌어들일 기회가 생겼음에도 최근 페르난데스가 보인 행동이 벤피카와 팬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사연은 이렇다. 페르난데스는 월드컵 기간 동안 피로가 쌓였고 2023년 새해를 고국 아르헨티나에서 맞이하고 싶어 구단에 휴가를 요청했는데, 벤피카는 공정성을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

그런데 페르난데스는 구단이 휴가 요청을 거절했음에도 전세기를 타고 아르헨티나로 돌아가 휴가를 보내면서 명백히 팀 내 규율을 위반했다.

곧 팀을 떠나게 될 수도 있지만 아직 벤피카 소속이기에 팬들은 소속팀을 존중하지 않는 페르난데스의 부족한 프로의식을 비판했다.

벤피카 팬들은 페르난데스 인스타그램에 찾아가 "벤피카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당장 나가라", "1억 2000만 유로 입금하고 지옥에나 가버려", "벤피카가 아니었다면 넌 월드컵에 나가지도 못했을 거야"라며 지금까지 재능을 개화하는 데 도움을 준 구단을 무시하는 태도를 지적했다.

한편,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3일 "첼시는 현재 벤피카와 페르난데스 이적에 관해 세부 사항을 논의하고 있으며, 조만간 이적료 1억 2700만 유로(약 1721억 원)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의 거래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이적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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