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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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3개 폭발' 한화 최진행, 홈런 단독 선두

기사입력 2011.05.10 20:18 / 기사수정 2011.05.10 21:23

김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준영 기자] 스윙 단 세 번으로 경기 흐름을 뒤흔들었다.

한화 최진행(26)이 3연타수 홈런포를 폭발했다. 10일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잠실 LG전에서다. 이날도 변함없이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최진행은 1회와 3회 연타석 투런포를 날렸다. 이후 5회초 볼넷을 얻은 데 이어 7회초 1사 후 솔로포를 쳐냈다. 3연타수 홈런이자 시즌 9호 홈런.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날 LG 선발은 주키치였다. 한화는 1회초 2사 후 3번 타자 장성호가 투수 옆 내야안타로 출루해 주키치로서는 기분 나쁜 출루를 허용한 상태였다. 최진행은 그걸 놓치지 않았다. 타석에 들어서자마자 단 한번의 스윙으로 잠실 구장 좌측 관중석 상단을 때리는 비거리 120M짜리 선제 투런포를 날렸다. 주키치의 구종은 컷 패스트볼이었다. 2-0 한화의 리드.

내친 김에 최진행은 3회초 추가점도 자신의 방망이로 해결했다. 1사 후 3번 타자 장성호가 6구 접전 끝에 볼넷으로 출루를 한 상태였다. 역시 주키치로서는 찜찜한 출루 허용. 타석에 들어선 최진행은 더욱 자신감을 가진 듯했다. 또 다시 초구를 노렸다. 다시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투런포. 주키치는 커브를 던졌으나 최진행의 노림수가 적중했다. 스코어는 4-0.

5회말 조인성에게 투런포를 내줘 추격을 당한 한화는 7회초 또다시 최진행이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최진행은 임찬규의 초구를 노려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비거리 105M짜리 솔로포를 뽑아냈다. 시즌 9호이자 3연타수 홈런이었다. 스코어는 5-2.

이로써 최진행은 지난 4일 대전 SK전서 홈런 2방을 작렬한 데 이어 8일 대전 넥센전서도 홈런을 추가하는 등 이날 경기 포함 최근 6경기 6홈런으로 완연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이날 3회 기록한 홈런은 개인 통산 200안타가 돼 최진행에게 두 배의 기쁨이 됐고 7회 솔로포는 잠실 구장에서 보기 흔치 않은 3연타수 홈런이 됐다는 점에서 세 배의 기쁨이 됐다.

최진행의 3연타수 홈런이 나왔지만 경기는 7회말 현재 LG가 한화에 8-5로 앞서있다.
 
[사진=최진행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준영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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