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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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 셀틱 이적설에···수원 삼성 "제안 온 건 사실...1년 더 뛰어줬으면"

기사입력 2022.12.30 14:5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최근 불거진 '소년가장' 오현규(31)의 이적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30일 “셀틱이 오현규를 데려오기 위해 수원에 완전 영입 제의를 했다. 제시한 이적료는 200만 유로(약 27억 원)로 알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적설에 대해 수원 구단 관계자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전부터 에이전트를 통해 영입 제안을 했고, 월드컵이 끝난 뒤에도 제안이 온 것은 사실"이라며 인정했다.

지난해 11월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수원으로 돌아온 오현규는 2022시즌 36경기에 출전해 13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트렸다.



특히 잔류 여부가 결정되는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FC안양전에서 연장 후반 15분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수원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냈다.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오현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예비명단에 포함됐고,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박았다.



지난 시즌 '소년 가장'으로서 팀을 이끌어 온 오현규에게 영입 제안이 오자 관계자는 "구단 입장에서는 이적료가 중요한 게 아니고 내년에 오현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라며 "한 해 정도는 더 주축으로 뛰어줬으면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스팀과 프로팀의 선순환 구조를 가져가려면 유스 출신 선수들이 팀에서 2∼3년 정도 공헌을 할 필요가 있다"라며 "이후 유럽 등 더 큰 무대로 가겠다고 하면 구단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왔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 예시로 "권창훈(김천)이 프랑스 디종으로 이적할 때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이적 1년 전부터 유럽에서 오퍼가 왔지만, 팀에 남아달라고 요청했고 선수가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프랑스로 떠날 땐 이적료 줄다리기 없이 뒤를 밀어줬다"라며 "오현규가 조금 더 뛰다가 다시 이적을 추진한다면 권창훈의 경우처럼 구단이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했다.

아울러 "(오현규) 선수도 아쉬움이 남겠지만, 구단의 입장을 어느 정도 이해하는 것으로 안다"라며 "현재로선 다음 달 3일 경남 거제에서 시작하는 전지 훈련에 오현규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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