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윤 기자] KIA의 김주형이 '연장 결승타'를 만들며 선두 SK를 꺾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김주형은 8일 인천 문학 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7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장해 이날 경기의 모든 타점을 올렸다.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의 활약을 펼친 김주형은 이날 KIA가 SK를 2-1로 이기는 '2점' 모두를 만들어낸 것.
2회초 전병두를 상대로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내며 1타점을 올렸고 연장 11회초 역시 2루에 있던 주자를 홈으로 불러오는 귀중한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이날 승리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다음은 경기 MVP 김주형과의 인터뷰 전문.
-최강 SK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했다.
팀이 현재 어려운 상황인데, 1승, 1승 하나씩 차근히 해내고 있어서 기쁘다. 또 오늘 승리에 내가 보탬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11회초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면서 어떤 생각을 했나.
초구부터 노리고 들어가진 않았다. 직구가 세 개 연속으로 오기에 다음에 변화구가 올 테니 그것을 짧게 쳐내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첫 타석도 적시타였다. 어떤 승부였나.
그때도 마찬가지로, 직구로 승부가 오지 않고 슬라이더로 왔다. 나도 변화구를 생각하고 있던 차에 (그게 와서) 쳤다.
-개인적으로 본인 타격감에 얼마나 만족하나.
어제 경기까지는 많은 타석 나왔는데도 못 쳐서 주눅이 들었다. 그래도 어제 안타를 하나 쳐내면서 자신감이 붙었던 게 오늘 경기까지 좋은 흐름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수비에 대한 부담감은 어떤지.
아무래도 3루에 있다가 1루에 간 게 편하긴 하지만 아직 매번 긴장하며 수비하고 있다. 좋은 편은 아니지만 내 나름대로는 만족하고 있다. 더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
-어버이날인데 부모님께 한마디 하자면?
얼마 전까지 마음고생 심하셨을 텐데, 오늘 어버이날인데 내가 좋은 성적 내서 어머니가 좋아하시면 좋겠다. 앞으로도 더 자랑스런 아들이 되도록 하겠다.
[사진 = 김주형 ⓒ KIA 타이거즈 제공]
박소윤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