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리야드 마레즈가 당당히 맨체스터 시티의 카라바오컵 우승을 자신했다.
맨시티가 23일(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2/23시즌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3-2로 승리하고 8강에 진출했다.
맨시티는 전반 10분 만에 홀란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10분 뒤 파비우 카르발류가 동점을 만들었고 맨시티는 후반 2분 리야드 마레즈가 다시 앞서나가는 득점을 터뜨렸다. 리버풀이 1분 만에 다르윈 누녜스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13분 네이선 아케가 헤더로 결승골을 터뜨려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날 마레즈는 경기 후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득점하고 승리하는 건 항상 기쁘다. 하지만 오늘 우리의 경기가 무엇보다 좋았다. 이길 만한 경기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결승골의 주인공 아케는 경기가 상당히 빠른 속도로 전개돼 지쳐 보인다고 기자가 말하자 "많은 훈련을 하지 못해 마지막에 많이 지쳤다"라면서 "마레즈를 비롯해 동료 선수들이 경기 속도를 끌어올렸고 저도 잘 적응했다"라고 밝혔다.
아케와 달리 마레즈는 맨체스터에 남아 월드컵 휴식기를 즐겼다. 그는 "모두가 좋은 정신력을 갖고 돌아왔고 다시 시작할 준비를 했다. 시작으로는 꽤 까다로운 상대였지만, 우리는 특히 후반전 세 번째 골 이후 좋은 수비력을 보였다. 그 점에 대해 기쁘다"라고 답했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8강에 올랐다. 이제 카라바오컵 우승 가능성에 대해 논할 때가 됐다고 말하자 마레즈는 "이제 누가 남았는지 모르겠다. 우리가 첼시와 리버풀을 꺾었다. 두 탑 팀을 잡았다. 누구를 상대하더라도 경기마다 집중해 승리할 것이다. 지금은 그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카라바오컵 8강 대진 추첨은 잠시 후 진행된다. 맨시티를 비롯해 레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노팅엄, 사우스햄튼, 울버햄튼 원더러스, 그리고 리그1(3부리그) 소속의 찰튼 애슬레틱이 8강 진출 팀이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