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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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WC 우승➞나폴리 우승?!…김민재 스쿠데토 들어 올리나

기사입력 2022.12.21 00:1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과거가 재현돼 대한민국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세리에 A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까.

SSC 나폴리 수문장 알렉스 메렛은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스카이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에 일어났던 일이 되풀이되길 원한다"라고 밝혔다.

메렛이 되풀이되길 원하는 과거는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과 관련이 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9일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스코어가 3-3이 될 정도로 혈투를 펼친 양 팀은 승부차기를 통해 승자를 가렸고, 승부차기 결과 아르헨티나가 승리하면서 36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한편, 아르헨티나 월드컵 우승 소식은 나폴리 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는데, 나폴리는 과거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우승했던 시즌에 세리에 A 정상을 선 적이 있다.

1986 멕시코 월드컵 때 아르헨티나는 전설적인 축구선수 디에고 마라도나의 활약으로 우승했고, 월드컵 우승을 거둔 이후 마라도나는 소속팀 나폴리로 돌아가 1986/87시즌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하면서 나폴리에게 구단 첫 1부리그 우승 안겨다 줬다.

이로부터 약 36년이 지나 아르헨티나는 다시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고, 나폴리는 2022/23시즌 전반기 동안 리그에서 단 1경기도 패하지 않으면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메렛은 "나폴리에 온 이후 미신을 조금 믿기 시작했다"라며 "결승전에서 리오넬 메시와 동료들은 훌륭한 경기를 펼쳤고 승리는 당연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에 일어났던 일이 되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는 시즌 초반과 같은 맥락에서 계속 경기에 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1989/90시즌 이후로 리그 우승이 없는 나폴리 팬들은 과거가 재현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는데, 국내 축구 팬들 역시 과거가 재현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만일 과거가 되풀이돼 나폴리가 33년 만에 리그 정상을 차지하게 된다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는 이적하자마자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컵)를 들어 올리게 된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나폴리에 합류한 김민재는 이적하자마자 꾸준한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리그 무패 행진에 기여했고, 현지 팬들로부터 '철기둥'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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