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과 임영웅이 2022년을 빛낸 가수로 선정됐다.
한국갤럽은 지난 7월부터 8월, 9월부터 10월, 11월 세 차례에 걸쳐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5,302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활동한 우리나라 대중가요 가수 중 가장 좋아하는 가수를 조사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30대 이하(13~39세)에서는 방탄소년단(BTS)이 29.4%의 지지를 얻어 1위를, 40대 이상에서는 임영웅이 33.0%로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군 복무로 인해 데뷔 9년 만인 지난 6월 앤솔러지 앨범 'Proof' 발매를 기점으로 단체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당분간 개별 활동에 집중할 계획임을 밝혔다. 맏형 진은 지난 13일 입대했으며, 다른 멤버들은 개인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한국갤럽 '올해의 가수'에서 2018년부터 5년째 1위다.
30대 이하가 꼽은 올해의 가수 2위는 아이유(26.6%)가 차지했다. 아이유는 2011년부터 계속 '올해의 가수' 10위권에 자리하며 2014년과 2017년 1위에 오른 바 있다. 작년에는 직접 작사한 신곡 '라일락', 악뮤(악동뮤지션)와 협업한 '낙하'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어 3위는 블랙핑크(16.6%), 4위 아이브(IVE, 13.0%), 임영웅과 뉴진스(NewJeans)가 공동 5위(6.5%), 7위 지코(6.1%), 8위 에스파(5.7%), 9위 여자아이들(4.7%), 그리고 이무진(4.4%)이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30대 이하에서 10위권 외 1.5% 이상 응답된 가수/그룹은 세븐틴(3.4%), 멜로망스(3.2%), 싸이(3.1%), 트와이스(2.6%), 성시경(2.3%), 태연(2.2%), 잔나비, 10cm(이상 2.1%), 임창정(2.0%), 비오(1.9%), 폴킴(1.7%), 윤하(1.7%), 르세라핌, 레드벨벳, 소녀시대, 정동원(이상 1.5%)까지 16명이다.
40대 이상에서는 임영웅(33.0%)이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 최종 우승 이후 임영웅은 공연, 방송, 광고 등에서 가장 각광받는 스타로 자리잡았다. 작년 말 첫 OST '사랑은 늘 도망가'(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올해는 정규 1집 'IM HERO'를 발표하고 전국 투어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만났다.
40대 이상 올해의 가수 2위는 장윤정(17.2%)이다. 그는 2004년 정규 1집 '어머나' 이후 지금까지 왕성하게 활동해왔고, 올해는 EP 앨범 'estrena'를 발표했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사랑받는 스타로, 2014년과 2018년만 제외하고 2007년 이후 꾸준히 5위 안에 들었다.
3위는 영탁(12.4%), 송가인과 이찬원이 공동 4위(10.4%), 6위 나훈아(9.9%), 7위 진성(8.7%), 8위 정동원(7.6%), 9위 장민호(6.6%), 그리고 김호중(6.0%)이 10위다.
40대 이상에서 10위권 외 1.5% 이상 응답된 가수/그룹은 아이유(5.9%), 방탄소년단(5.6%), 김연자(3.1%), 남진(2.8%), 이문세(2.5%), 임창정(2.3%), 설운도, 싸이(이상 2.2%), 조용필(2.1%), 이승철, 양지은, 이선희, 성시경(이상 1.9%), 블랙핑크(1.7%), 주현미, 조항조(이상 1.6%), 박창근, 이무진(이상 1.5%)까지 모두 18명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