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2:16
사회

십자가 시신 최초 발견자 목격담, "사람이 매달려 있었다"

기사입력 2011.05.07 00:06 / 기사수정 2011.05.07 00:07

온라인뉴스팀 기자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진주희 기자] 경북 문경에서 십자가 시신을 발견한 최초 발견자가 목격담을 전했다.

목격자 주 씨는 지난 5일과 6일 두 차례에 걸쳐 본인이 운영하는 커뮤니티에 김 씨 시신을 발견하기까지의 과정과 느낌을 기술했다.

그는 5일 오전9시께 "채석장에 갔다가 나무 십자가가 서 있는 걸 발견했다. 누가 기도하려고 제단을 만들어놨나 생각을 하고 가까이 가보니 사람이 매달려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하산해 경찰에 신고하니 수사라인이 총동원돼 산으로 향했고 며칠 묵은 흔적이 있는 텐트에서 십자가를 만들기 위한 도면과 연장류 등이 발견됐다. 제3자 개입 없이 혼자서 자기 몸을 십자기에 못 박을 수 있는가.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았다"고 글을 남겼다.

주 씨는 6일 오전1시20분께 올린 두 번째 글에서 "조서를 받다가 죽은 사람이 내가 운영하는 사이트의 회원임을 알게 됐으며 신원을 빨리 파악하게 경찰을 도와줄 마음으로 말한 것인데 사건이 복잡해졌다"며 "내게 불똥이 튀는 것을 피하자고 하면 그 사람에 대해 비난 비판을 하고 신앙적으로 잘못된 사람이라고 말했을 것이지만 그 사람의 신앙을 모른다. 그렇게 행하게 하는 그 어떤 것이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1일 오후 6시께 문경시에 위치한 한 폐 채석장에서 택시기사 김 모(58)씨가 십자가에 손발이 못 박힌 채 숨진 채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3일 밝혔다.

[사진 ⓒ SBS 뉴스 캡처]



온라인뉴스팀 진주희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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