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삼성동, 조은혜 기자) 양의지가 8번째 골든글러브, 포수로서는 7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양의지는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양의지는 올 시즌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130경기에 나와 121안타 20홈런 94타점 61득점 타율 0.283을 기록했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양의지는 '친정팀' 두산 베어스와 4+2년 152억원의 대형 계약을 체결하면서 두산으로 이적, 이날은 두산 소속으로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지난해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던 양의지는 이날은 포수 부문으로 수상, 포수로서는 일곱 번째 황금장갑을 품에 안으며 포수 부문 최다 수상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양의지는 지난 2014~2016년, 2018~2020년 포수 부문에서 6번에 걸쳐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다.
수상 후 양의지는 "최근 몇년 만에 꽉 찬 시상식에서 팬분들과 함께 이 자리에서 상을 받는다는 게 정말 가슴이 벅차다. KBO에게 감사드린다는 말 드리고 싶다. 최근 2년 텅 빈 시상식장에서 상을 받았는데, 오늘 이 상은 어느 때보다 큰 상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으로 가족들이 시상식장에 왔다. 어렸을 때부터 나를 좋은 선수이자 남편으로 키워준 아내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 전해드리고 싶다"며 "창원에서 지내면서 많은 도움과 사랑을 받았다. 그분들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행복했다고 전해드리고 싶다. 이 은혜는 앞으로 잊지 않겠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삼성동,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