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2:15
사회

십자가 살인, "전형적인 자살 모습이 아냐" 타살 가능성

기사입력 2011.05.05 00:13 / 기사수정 2011.05.05 00:15

온라인뉴스팀 기자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김은지 기자] 경북 문경에서 50대 남성이 십자가에 못박혀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새벽 6시, 경북 문경의 58살 김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발견 당시 김씨는 문경시 궁기리의 폐광산에서 양손과 발이 십자가에 못 박혀 숨진 상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게다가 김씨는 머리에 가시 면류관을 썼으며 복부의 흉기에 찔린 상처까지 예수의 죽음을 모방했다.

경찰은 현장에 남겨있던 십자가 제작 도면과 평소 종교에 심취했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을 토대로 조사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조사된 사실들로 미루어 볼 때 김씨는 자살했을 가능성이 농후하지만 경찰의 입장은 "십자가에 못 박혀 스스로 목숨을 끊기란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전형적인 자살 모습이 아니다"며 타살 가능성에 큰 무게를 두고 김씨의 행적을 밝히기 위해 휴대전화 통화내역과 주변 인물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자살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은 상태.

발견 당시 김씨의 발등에는 못 대가리가 있는 못을 박은 반면, 손등에는 양끝이 뾰족한 못을 박아 손을 움직이기 쉽게 한 점, 허리와 목을 감은 붕대가 앞쪽에서 매어 있는 점, 왼쪽 옆구리 상처의 방향으로 볼 때 스스로 흉기로 찌른 것으로 추정된다는 이유에서다.

[사진 ⓒ SBS 뉴스 캡처]



온라인뉴스팀 김은지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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