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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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윤희상, '맞고, 또 맞고'

기사입력 2005.03.17 09:35 / 기사수정 2005.03.17 09:35

고동현 기자


SK 와이번스는 16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2년차 투수 윤희상을 내세웠다.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팀의 4번째경기에서 경험이 밑천한 선수를 선발투수로 내보냈다는 것은 그만큼 기대가 컸다는 뜻일 것이다.


윤희상은 와이번스가 2003년 실시된 드래프트에서 2차 1순위로 뽑은 선수로 191cm의 큰키에서 내리꽃는 직구가 일품으로 하드웨어만큼은 A급이란 평을 받는 선수다. 또한 와이번스 스카우터들이 지난해 신인왕급 활약을 펼쳤던 오재영을 제쳐두고 먼저 뽑을 정도로 가능성이 있는 선수다.


코칭스탭도 윤희상을 높게 평가하며 지난시즌에 윤희상이 부상에서 복귀 하자마자 7월달에 1군 엔트리에 올린 후, 2번째 경기만에 선발로 내보낼 만큼 기대감을 표했으며, 지난시즌 선발 4경기를 포함해 10경기에 출장하며 실전경험을 익혔다.


하지만 16일 경기에서 윤희상의 투구는 실망 그 자체였다.
팀의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하며 3이닝동안  11안타를 내주며 10실점(9자책)했다. 1회는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지만 2회부터 이도형에게 홈런을 내준것을 포함해 그야말로 난타를 당하며 물러났다. 베테랑선수들이야 시범경기에서의 부진이 아무것도 아니지만 윤희상과 같은 신인선수들에게 시범경기는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는 좋은기회인데, 이 것을 놓쳐버린 느낌이다.

구단의 신임을 받고 있는 선수이니만큼 앞으로 기회는 더 주어지겠지만, 앞으로도 이와같은 투구를 보인다면 구단의 신임을 언제 잃게 될지도 모른다. 16일경기를 보약으로 삼아 한층 도약하는 윤희상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고동현기자kodori1@naver.com



사진출처- SK와이번스 홈페이지



고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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