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5:40
스포츠

[2005하우젠컵] 수원의 합류, 제대로 붙어보자

기사입력 2005.03.12 21:51 / 기사수정 2005.03.12 21:51

박지훈 기자


[성남 vs 서울(15:00, 성남)]
중계 - SBS Sports

첫 승에 목말라 있는 성남이 마찬가지로 첫 승이 시급한 서울을 새로운 홈구장으로 불러들인다. 특히 시즌 전 ‘거물급 유망주’ 박주영을 영입하며 수원 삼성과 함께 단숨에 2강으로 분류되었던 서울에게는 이번 경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서울의 이장수 감독이 이적 후 아직 첫 승을 거두지 못한 것도 부담감으로 작용할 듯하다. 지난 대구전에서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에도 불구하고 패한 만큼 이번 경기를 기필코 잡아야 한다. 이번 경기에서는 17일부터 청소년대표팀 차출관계로 빠지는 박주영이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후반 조커로 투입될 예정이다.

성남은 개막전에서 이성남이 최연소 50-50클럽에 가입하면서 초반 분위기가 좋다. 하지만 개막전에서 드러난 수비, 공격, 미드필드진 쪽 불안요소는 지난 부천전에도 이어져 결국 0:0 무승부를 기록하고 말았다. 이번 시즌을 통해 지난 정규리그 때의 부진을 날려버리겠다는 성남은 이번 경기를 계기로 다시 한번 각오를 다잡아야 할 듯 보인다. 

양팀 전적을 보면 2004시즌 맞대결에서 서울이 성남을 상대로 2승 1패를 기록해 근소한 차로 앞선다. 하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성남이 서울전 32승 31무 22패를 기록중이다.


[대구 vs 인천(15:00, 대구)]

지난 경기에서 각자 화끈한 첫 승 신고식을 치뤘던 대구와 인천이 2승에 도전한다.특히 대구는 전지훈련 중 영입한 산드로의 활약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미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 산드로는 과연 인천을 상대로 3경기 연속 득점이 가능할지 여부도 기대가 된다.

인천은 뚜렷한 스타는 없지만 스피드와 조직력을 앞세워 화끈한 경기를 선보이고 있다. 장외룡 감독의 뛰어난 용병술 또한 인천의 강점이다. 지난 전남전에서도 조커로 투입된 황연석이 결승골을 터트린 부분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과연 이번 경기에서도 장 감독의 지략이 성공할지 관심을 모은다.

이번 경기에서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인천이 대구를 상대로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한 점(2무 1패)이다. 인천이 이번에는 대구를 상대로 밀린 빚을 갚을지 지켜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일 것이다.


[전북 vs 울산(15:00, 전주)]

전북 현대, 울산 현대의 형제간 대결이 전북의 홈구장에서 펼쳐진다. 올 시즌부터 3-5-2 포메이션으로 전환한 울산은 지난 광주전 승리를 통해 성공적인 시험무대를 치뤘다. 과연 이번 경기를 통해 합격점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반면 동생뻘인 전북의 상황은 그리 좋지만은 않다. 남궁도의 부진과 새로 영입한 선수들의 적응 기간 탓에 전력이 완성된 상태는 아니다. 실제로 시즌초 조윤환 감독이 정규리그을 위해 컵대회를 적응 기간으로 삼겠다고 밝혔을 정도이다. 또한 양팀의 역대 전적도 울산이 24승 5무 12패로 앞서있다. 하지만 길고 짦은 것은 대봐야 하는 만큼 섣부른 예상은 금물이다.


[수원 vs 부천(15:00, 수원)] 중계 - KBS SKY

현재 K리그내 최고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수원이 부천을 상대로 개막전을 가진다. AFC 챔피언스리그 참가로 뒤늦게 합류하게된 수원은 타팀보다 체력적 부담을 안고 있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수원은 절대 쉽게 볼 상대가 아니다.

부천은 시즌 시작 전부터 여러 가지 문제로 구설수에 올랐지만 막상 시즌에 들어가자 2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현재 삼성하우젠컵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현재 1승 기록한 5팀 중 부천을 제외한 나머지 4팀이 원정 경기 승리이고 부천만 홈경기 승리라는 점이 걸린다. 따라서 부천이 새롭게 도약하느냐는 이번 경기를 통해 판가름날 전망이다.

한편 양팀의 전적을 살펴보면 작년 한해 부천은 수원을 상대로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다(1무 2패). 역대 전적에서도 수원이 부천을 상대로 22승 8무 9패를 기록중이다. 또한 원정에서 약한 부천이 유난히 홈에서 강한 수원과 경기를 가진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듯 보인다.


[전남 vs 대전(15:00, 광양)]
지난 9일 각각 인천과 포항에게 일격을 당했던 전남과 대전이 경기를 가진다. 올 시즌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대전은 이번 경기에서 수비 위주로 풀어나가되 기습을 노릴 전망이다. 반면 최근 수비진에서 불안감을 보이고 있는 전남은 적극적인 공격을 앞세워 허정무 감독의 복귀 첫 승을 올린다는 각오이다.

양팀 전적에서는 전남이 대전을 상대로 14승 9무 7패로 앞서있다.


[포항 vs 광주(15:30, 포항)]

파리야스 감독 영입 이후 단숨에 다크호스로 떠오른 포항이 광주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특히 ‘화끈한’ 삼바축구로의 전환에 성공하며 지난 대전전에서 첫승을 신고한 포항은 이번 경기를 꼭 잡고 정상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반면 광주는 아직 대폭 물갈이된 선수들의 적응이 덜 끝난 상태. 앞선 2경기 모두 무득점을 기록할 만큼 공격진 또한 정비가 덜된 상태이다. 또한 역대 통산을 봐도 포항을 상대로 1승도 거두지 못했을 정도(3무 7패)로 약세이다. 


<사진 출처 - 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



박지훈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