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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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태클이 실점으로? 튀니지-호주전 실점 의혹 제기

기사입력 2022.11.27 14:36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심판이 튀니지의 호주전 실점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호주는 26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 월드컵 첫 승리와 첫 승점을 따냈다. 

경기 초반 튀니지에 밀렸던 호주는 전반 23분 역습에 이은 미첼 듀크의 득점으로 리드를 가져와 귀중한 첫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이 득점 과정에서 심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심판이 튀니지 선수의 발을 걸어 넘어뜨리면서 역습이 전개됐다는 것. 

‘BBC스포츠’는 튀니지의 엘리에스 스키리의 발과 심판 다니엘 시버트의 발이 뒤엉켜 있는 중계 화면을 소개했다. 이에 ‘포포투’, ‘더 선’ 등 다른 매체들도 해당 장면을 소개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호주 매체 ‘뉴스닷컴'도 이를 인용, “월드컵 데뷔 심판인 다니엘 시버트가 튀니지의 엘리에스 스키리의 발을 건 논란의 여지가 있는 장면이 TV 중계 화면으로 잡혔다”라고 이야기했다. 

상황은 이랬다. 호주의 역습 중 중원에서 라일리 맥그리가 공을 받았을 때, 뒤에서 스키리가 달려와 그를 견제하려 했으나 심판의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무산됐다. 

스키리가 두 팔을 번쩍 들며 항의했으나 경기는 그대로 이어졌고, 맥그리는 별다른 저항 없이 왼쪽 측면으로 쉽게 공을 넘겨줬다. 이후 맥그리의 패스를 받은 굿윈이 왼쪽 측면을 파고들었고, 굿윈의 크로스를 듀크가 헤더골로 연결시키면서 선제골 및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이에 ‘포포투’는 “심판의 발이 스키리를 확실히 넘어뜨렸고, 맥그리는 넓은 공간을 얻었다. 바로 골로 이어지는 ‘프리 어시스트’였다”라고 이야기했고, ‘더 선’ 역시 “스키리가 심판에 의해 넘어지면서 어떤 도전도 피할 수 있었다”라며 득점에 영향이 있었음을 이야기했다. 



다만, ‘뉴스닷컴’은 “FIFA 규칙에는 심판이 볼과 접촉할 때 플레이를 중단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지만, 태클을 하는 심판에 대한 내용이 없습니다”라며 중단할 명분이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결국 골은 그대로 인정됐고, 이는 결승골로 연결되면서 호주의 승리를 결정짓는 골이 됐다. 호주는 1승1패로 16강 진출의 희망을 키웠고, 튀니지는 1무1패로 최종전 프랑스전을 무조건 이겨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사진=AP/연합뉴스, BBC스포츠 SNS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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