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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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레전드 GK "튀니지전 승리 경이로워, 특별한 일 해냈다"

기사입력 2022.11.26 21:59 / 기사수정 2022.11.26 21:59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호주 축구의 전설 마크 슈워처(50)가 후배들이 일궈낸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승리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호주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호주는 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결승골을 얻었다. 미첼 듀크(31)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뒤 경기 종료 직전까지 계속된 튀니지의 파상 공세를 막아내고 승리를 지켜냈다.

호주는 앞서 지난 23일 조별리그 1차전에서 프랑스에 1-4로 무릎을 꿇으며 주춤했지만 튀니지를 꺾으면서 16강 진출 희망의 불씨를 살려냈다.

슈워처는 경기 종료 후 'BBC'를 통해 "월드컵에서 호주의 승리 기록은 꽤 나빴었다"며 "이번 경기에서 클린시트를 유지한 건 경이로운 일이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호주 선수단은 가족과 같고 특별한 무언가를 해냈다"며 "호주 축구를 다시 특별한 위치로 올려놓겠다는 진정한 의지가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호주의 월드컵 본선 승리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세르비아를 3-1로 제압한 이후 12년 만이다. 슈워쳐는 2006 독일 월드컵 일본전에서 호주의 역사적 첫 본선 승리와 16강 진출을 경험한 것을 비롯해 남아공 월드컵 세르비아전에서도 호주의 골문을 지켰다.

하지만 슈워쳐의 은퇴 후 호주는 월드컵 무대에서 번번이 무너졌다. 2014 브라질 월드에서는 칠레, 네덜란드, 스페인에 차례로 패했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프랑스, 페루에 패하고 덴마크와 비겨 1무 2패로 고개를 숙였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 역시 강력한 우승후보 프랑스에 큰 점수 차로 패하면서 조별리그 통과가 어려워 보였지만 튀지니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BBC' 축구 애널리스트로 활동 중인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대니 머피도 "호주는 (튀니지전 승리를) 자랑스러워할 수 있다. 마음, 열정에서 감독이 선수들에 요구한 모든 것을 보여줬다"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사진=AP/로이터/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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