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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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무리뉴, 공격 축구로 바르셀로나 잡을까

기사입력 2011.05.03 09:21 / 기사수정 2011.05.03 09:21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벼랑 끝에 몰린 조세 무리뉴 감독이 공격 축구로 대역전극을 일궈낼까.

레알 마드리드는 4일(이하 한국시각) 캄프 누에서 열릴 '2010/11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와 격돌한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상황은 절망 그 자체다. 1차전에서 0-2로 패한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2차전에서 최소한 두 골 차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바르셀로나의 홈 구장 캄프 누에서 두 골 차의 승리는 결코 쉬운 미션이 아니다.

지난 1차전에서 페페의 퇴장에 불만을 품은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바르셀로나의 음모론을 제기했고, 결국 UEFA로부터 4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앞서 열린 세 차례의 엘 클라시코에서 모두 실리축구로 맞섰다. 하지만, 두 골차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이번 경기마저 수비 위주로 나설지는 의문이다.

일부 팬들은 레알 마드리드의 극단적인 수비 축구 탓에 흥미가 반감되었다며 아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2차전은 어느 때보다 박진감 있는 경기를 볼 수 있을 전망이어서 기대감을 모은다.

사실 레알 마드리드도 바르셀로나 못지 않은 공격력을 보유한 팀이다. 올 시즌 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2.38골을 기록했다. 현재 벤치 자원에는 곤살로 이과인, 카카, 엠마뉘엘 아데바요르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쓰리보테(3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바탕으로 하는 4-3-3 전술 대신 본래의 4-2-3-1로 회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공격진을 어떻게 꾸리느냐가 최대 관건인데 최전방에 카림 벤제마가 포진하고, 그 뒤를 디 마리아-외질-호날두가 받칠 공산이 크다. 1차전에서 부진한 외질 대신 카카의 깜짝 선발도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다.

하지만, 섣불리 공격으로 나선다고 경기를 지배하는 것은 아니다. 바르셀로나는 경기마다 60% 이상의 볼 점유율을 가져가는 팀이다. 무작정 덤볐다간 공수 밸런스가 흔들리며 무너질 소지가 있다.

4-3-3으로 경기에 나서자니 쓰리보테에 배치할 자원이 마땅치 않아 무리뉴 감독의 고민이 한층 깊어진다. 페페는 지난 1차전에서 퇴장을 당했고, 새미 케디라는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과연 무리뉴가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고, 공격 축구로 바르셀로나를 잠재울 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 조세 무리뉴 ⓒ UEFA 공식 홈페이지 캡처]
 

[엑스포츠뉴스 스포츠팀]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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