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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에 WC 데뷔' 손준호 "가족들 앞에서 꿈 이뤄 행복해" [한국-우루과이]

기사입력 2022.11.25 07:40

 



(엑스포츠뉴스 도하, 김정현 기자) 30세의 나이에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손준호(30, 산둥 타이샨)가 소감을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우루과이와의 맞대결에서 상대에 우위를 점한 가운데 골 결정력이 아쉬워 0-0으로 비겼다.

우루과이에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하지만, 태극전사들은 전혀 주눅 들지 않고 부지런히 상대와 부딪혔다. 전반 황의조가 선제골 찬스를 놓친 것이 너무 안타까울 정도였다.

손준호는 후반 29분 이재성(30, 마인츠)과 교체돼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그는 중국 슈퍼리그 소속으로 이번 대회 유일하게 출장하게 됐다. 

손준호는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월드컵에 데뷔한 데 대해 “꿈을 이뤄서 너무 행복했고 꿈을 이루기 전까지 과정이 많았다. 월드컵이란 꿈을 꾸면서 축구를 했는데 가족들 앞에서 꿈을 이뤄서 정말 행복하다”라면서 “오늘 팀이 경기력에 비해 승점을 1점밖에 못 가져와 아쉽다. 가나전을 준비해서 승점 3점을 가져오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교체 당시 손준호는 벤투 감독의 지시 사항에 대해 “공격 상황엔 (황)인범이랑 올라가서 도와달라고 했고 수비 시엔 (정)우영이 형 옆에서 투 볼란치로 도와달라고 했다”라면서 “감독님의 지시사항을 잘 수행하려고 했고 팀에 도움이 돼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지만 그래도 실점하지 않아서 다행이다”라고 답했다.

세계적인 미드필더 진과 직접 상대한 미드필더진을 직접 상대한 손준호는 “TV에서 경기를 보다가 월드컵이란 무대에서 만났다. 장점들이 많은 선수들”이라면서 “우루과이 선수들이 첫 경기여서인지 실수가 많았다. 그래도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나 벤탄쿠르(토트넘 홋스퍼) 이런 선수들은 워낙 능력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항상 준비하면서 맨투맨을 맡고 경기에 임해야 했다고 생각했고 위협적인 장면이 있었지만, 골을 내주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경기 후 선수단끼리 “가나전을 꼭 승리해야 한다”고 말한 손준호는 “오늘 경기로 인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많이 얻었던 경기”라고 말했다.

사흘 뒤 가나전을 앞둔 손준호는 “대한민국 팀 자체가 강팀은 아니다. 포르투갈전보다 가나전에 모든 걸 걸어서 승점 3점을 따올 수 있도록 승리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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