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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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자신 있었다…그리고 오늘 보여줬다" [한국-우루과이]

기사입력 2022.11.25 00:44 / 기사수정 2022.11.25 02:24



(엑스포츠뉴스 도하, 김정현 기자) "자신 있었고 보여줬다."

우루과이전 무승부로 16강행 희망을 밝힌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은 특히 전반전에 굉장히 잘했다며 경기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은 25일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치열한 공방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우루과이의 슛이 골대를 두 번이나 맞는 등 운도 따랐으나, 벤투호 경기력도 전체적으로 훌륭했다. 28일 가나전, 12월3일 포르투갈전을 통해 16강에 갈 기반을 마련했다.

우루과이전 직후 벤투 감독도 나름 만족한 표정이었다.

"지금 우리가 해야하는 것은 이번 경기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하고 이에 대한 교훈을 삼는 것이다. 잘했던 부분과 잘못했던 부분들을 평가하는 것"이라고 밝힌 벤투 감독은 "전반전에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한다. 경기장 내에서 각자 공격력을 강하게 올리고 싶었는데 선수들이 용감하게 잘했다"며 태극전사들을 칭찬했다.



이어 "상대팀을 두려워하지 않고 모든 선수들이 상황 판단이나 경기 상황을 잘 이끌어나갔다"며 "물론 후반에 피로도가 쌓여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던 부분도 있지만 잘 배워서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예상밖 경기력에 대해 벤투 감독은 어느 정도 예상했음을 알렸다.

"우리가 훈련한 대로 경기한다면 전혀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했다. 자신감이 있었다"는 벤투 감독은 "오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또 앞으로 이런 순간들을 많이 보여줄 거라 생각한다"고 가나전에서도 좋은 경기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후반 중반 이강인을 교체투입한 것에 대해선 "나상호가 측면에서 지원을 하고 있었는데 그 선수들을 돕고 스피드를 보강하기 위해 이강인을 투입했다"며 "이강인은 빠르게 치고 나가는 능력이 좋다. 특히 우리 팀이 압박을 당할 때마다 이강인은 탈압박 능력을 갖고 있었다"고 그의 기술을 극찬했다.



벤투 감독은 이어 "카타르에서 훈련할 때 이강인의 그런 부분이 잘 드러났다. 수비할 때도 좋은 장면을 보여줬다. 그래서 교체선수로 선택을 했다"며 "사실 한국에선 팀의 노력보다 선수 개별적인 것을 좋아하는 경향이 약간 있는 것 같다. 나는 팀의 성과를 생각했다"며 그간 불거졌던 이강인 논란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전달했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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