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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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카타르] 따가운 햇빛 이기는 '초강풍'...경기장 중앙도 더위 느낄 틈 없다

기사입력 2022.11.22 09:50



(엑스포츠뉴스 알라얀, 김정현 기자) 경기장에 있는 한 무더위는 없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답사를 진행했다.

대한민국은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H조에 속했다. 대한민국은 조별리그 세 경기 모두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진행한다.

FIFA(국제축구연맹)가 정한 규정에 따라 대한민국은 이날 딱 한 번 현장 실사를 진행할 수 있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등은 그라운드에 입장해 40분 간 잔디를 밟으며 현장 적응에 나섰다. 선수들은 4만석 규모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을 관찰하며 사흘 뒤 있을 우루과이전에 대한 각자의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우려와 달리 무더위는 전혀 없었다. 그라운드에 발을 디딘 순간부터 경기장 내에 가동된 에어컨이 강풍을 내뿜었고 찬바람이 머리칼을 휘날렸다. 동료 기자들도 연신 에어컨 바람을 체험하며 카타르 자본의 위력을 실감했다.

뒤이어 선수들이 잔디를 밟으며 경기장 중앙으로 이동했고 선수들 역시 시원함을 느꼈다.

우측 풀백으로 나설 김문환(전북현대)은 “에어컨 바람이 오는 것 같다. 시원한 것 같다”라고 말했고 중원에서 뛸 백승호(전북) 역시 “앞에 경기하는 팀들이 어떻게 경기를 하냐에 따라 변할 수 있겠지만, 지금 상태로는 너무 좋다. 가만 있어보니 시원함이 느껴진다”라며 경기장 온도에 대해 매우 만족했다.



협회 영상 관계자도 "선수들이 에어컨 바람을 느끼고 있다. 경기장 중앙에서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라며 에어컨 바람의 위력이 어느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었다. 

지난 14일 카타르 입국 후 이어진 오전 훈련에 선수단은 코칭스태프에 훈련 시간 조정을 건의하기도 했다. 그만큼 카타르의 무더위는 끔찍하다. 건조한 날씨 탓에 따가운 햇볕이 그대로 피부에 내리 쬔다. 그늘로 들어가면 금방 시원해지지만, 뙤약볕에 그대로 노출된 채 훈련을 한 선수들은 햇볕을 온전히 받은 채 훈련해왔다.

대한민국은 오는 24일 오후 4시 우루과이, 28일 오후4시 가나, 그리고 12월 2일 6시 포르투갈과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3연전을 치러 경기장 적응 면에서 매우 유리하다. 12년 만의 원정 16강에 도전하는 벤투호에게는 더없이 유리한 조건이다.

더욱이 오후 4시는 카타르에서 해가 어느정도 지는 시간이다. 오후 5시만 되도 하늘에는 짙은 어둠이 깔리며 날씨가 선선하다. 선수들이 뛰는 데 더없이 좋은 환경이다. 경기장 그라운드를 둘러싼 에어컨 역시 선수들에게 최적의 온도를 제공해 완벽한 경기력만 나와준다면 벤투호의 최상의 경기력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알라얀, 김정현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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