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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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오타니, WBC 참전 선언…8년 만의 한일전 관심↑

기사입력 2022.11.17 19:55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5년 만에 일본팬들 앞에서 야구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의사를 밝혔다. 

오타니는 17일 개인 SNS에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네면서 “구리야마 감독에게 WBC 출전 의사의 뜻을 전했다. 5년 만에 일본팬들 앞에서 야구하길 기대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오타니는 오래 전부터 “WBC는 예전부터 나가고 싶었던 대회”라고 이야기해왔다. 

지난 10월 시즌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쉬면서 (WBC 출전에 대해) 천천히 생각하려고 한다. 이전부터 WBC에 계속 나가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발목 부상이나 여러 가지 이유로 나올 수 없었다”라며 대회 출전에 의욕을 드러낸 바 있다. 



이후 인터뷰를 통해 컨디션 문제로 출전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해 출전이 불투명해지는 듯 했으나, 이날 공식적으로 참가 의사를 밝히면서 WBC 무대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오타니의 합류로 일본은 ‘드림팀’ 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투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오타니의 합류는 일본에 든든한 힘이 될 터. 

‘투타겸업’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서 15승9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는 한편, 타자로서 타율 0.273(586타수 160안타), 34홈런, 95타점, 11도루, OPS 0.875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104년 만에 한 시즌 두 자릿수 승리와 홈런을 달성했고,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15승-30홈런 기록과 함께 투수 규정이닝-타자 규정타석을 소화하기도 했다. 일본 대표팀으로선 오타니의 합류가 든든할 따름이다. 



한국과의 재회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은 WBC 1라운드에서 일본과 B조에 편성돼 맞대결이 불가피하다. 오타니가 한국전에 출전한다면 2015년 프리미어12 대회 이후 약 8년 만의 맞대결이 펼쳐질 예정. 당시 오타니는 한일전에 두 차례 등판해 13이닝 3피안타 21삼진 무실점이라는 압도적인 호투를 펼친 바 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MVP에 올 시즌 새 역사까지, 당시보다 한층 더 발전한 오타니를 상대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설욕에 성공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오타니 SNS, AFP/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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