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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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의 귀환, '대도' 박찬호 "차린 밥상에 내 몸만 얹었다" [KBO 시상식]

기사입력 2022.11.17 16:4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소공동, 박윤서 기자) 3년 만에 도루왕을 탈환한 KIA 타이거즈 박찬호(27)가 KBO 시상식에서 유쾌한 수상 소감을 전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찬호는 1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도루상을 수상했다. 이는 개인 통산 2번째 도루왕이다.

이번 시즌 박찬호는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 4홈런 45타점 42도루 OPS 0.685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주로 리드오프로 출전해 공격의 물꼬를 텄고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뽐내며 팀 포스트시즌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눈에 띄는 기록은 단연 도루다. 박찬호는 올해 도루 42개로 34도루를 기록한 2위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을 넉넉히 따돌리고 도루왕을 차지했다. 지난 2019년 39도루로 생애 첫 도루왕에 올랐던 박찬호는 올 시즌 재차 대도 본능을 발휘하며 3년 만에 도루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도루상 수상 후 박찬호는 "도루 기록은 조재영 코치님과 전력분석팀이 차린 밥상에 내 몸만 얹은 것 같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자기 몫을 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 아무리 구르고 넘어지고 부딪혀도 깨지지 않는 몸을 만들어 주신 부모님께도 감사드린다. 도루왕을 만들어주신 장모님, 아내와 올해 태어난 딸과 이 기쁨을 함께 누리고 싶다"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지만, 만족은 없다. 박찬호는 차기 시즌 향상된 기량을 다짐했다. "올해는 70점을 주고 싶다. 나는 욕심이 더 많다. 더 잘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30점을 남겨두겠다"라고 이야기헸다.



사진=소공동, 박지영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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