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김강민이 MBC ‘금수저’ 종영 소감을 밝혔다.
김강민은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에서 강약약강 박장군을 연기했다.
초반 안하무인 캐릭터 성격을 가감없이 보여준 박장군은 회를 거듭할수록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의 옆을 묵묵히 지키는 로맨티시스트 면모를 보여줬다.
● 이하 김강민 배우 일문일답
Q. 금수저를 마무리한 소감은?
-겨울에 대본을 받았는데 어느덧 다시 겨울이 오고 있다. 너무 아쉽다. 처음에 1~4부까지 고등학생, 그 이후로 1년이 지난 설정, 이후 9부가 되면 10년 후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전개가 진짜 빠르구나 흐름이 잘 연결된다면 지루할 틈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장군 같은 경우는 악역이면서 유일무이하게 분위기를 상기시켜야 하는 역할인데 원작에 있었던 역할이 아니다 보니 방향성에 대해 고민이 많았지만 그동안 접해보지 않았던 역할이기에 도전해 보자는 의미로 시도해 봤다.
Q. 필로그래피를 보면 매번 다른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번 박장군 캐릭터는 어떻게 준비했나?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그동안의 전형적인 악한 악역 느낌이 아닌 강강약약한 빌런의 느낌으로 보이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 톤이나 여러 부분에 있어 실제 사람들도 관찰해 보고 영상도 찾아보며 준비했다.
Q. 본인이 생각하는 박장군 캐릭터의 매력은?
-그나마 고르자면 한 여자만을 끝까지 사랑한다는 부분이 매력인 것 같다. 학창 시절에는 워낙 나쁜 행동을 많이 하기도 했고 어른이 돼서도 사실 진정한 어른이라고 생각하기엔 부족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Q. 오여진(연우 분)만을 짝사랑하는 한결같은 모습으로 결국 결혼까지 하게 되었는데 실제 호흡은 어땠나?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점점 관계성이 생기다 보니 촬영 회차가 거듭될수록 서서히 친해져서 웃기기도 하고 재밌게 호흡하며 촬영했다.
Q. 촬영을 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이나 대사는?
-이승천(육성재)을 괴롭히다가 이승천이 금수저를 사용하게 되면서 황태용이 된 이승천한테 똑같이 당할 때 괜히 속이 시원했다. 그래서 해당 장면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
Q. 실제 금수저가 있다면 어떤 삶을 살아보고 싶은가?
-아침에 눈을 뜨면 집에서 지하 2층으로 내려가서 헬스를 한 후 지하 1층으로 가서 사우나 하고 하루 일과를 시작, 저녁에는 3층에서 책과 대본을 보거나 4층에서 영화를 보는 그런 삶을 살고 싶다.
Q. 시청해주신 시청자분들께 한마디 한다면?
-금수저가 막을 내렸다. 그동안 ‘금수저’로 인해 벌어지는 판타지 드라마 금수저를 관심 있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원작 팬분들이 상당히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원작보다 더 재밌게 보셨을지 궁금하다. 금수저를 보고 느낀 점이 있다. 요행을 바라기보단 현재 놓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가려고 한다. 다른 드라마에서 박장군이 아닌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그동안 시청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드린다. 모두 몸조심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란다.
사진= 미스틱스토리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