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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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마오보다 안도 미키를 주목해야하는 이유

기사입력 2011.04.29 08:28 / 기사수정 2011.04.29 09:2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러시아 모스크바, 조영준 기자] 아사다 마오(21, 일본)가 28일 열린 조추첨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후배인 무라카미 카나코(17, 일본)도 조 추첨식에 빠졌다. 

이날 모습을 드러낸 일본 여자 싱글 선수는 안도 미키(24) 뿐이었다. 안도는 여유롭게 조 추첨식에 응했으며 5그룹 첫 번째 선수로 출전할 예정이다. 올 시즌 나타난 기록적인 면을 볼 때 아사다 마오는 시니어 데뷔 이후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2번의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했지만 부진했던 아사다는 최종 6명이 출전하는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하지 못했다. 5번째 우승을 노린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도 안도 미키에 밀려 2위에 머물고 말았다.

지난 2월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2010-2011 ISU(국제빙상경기연맹)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안도 미키는 정상에 등극했다. 아사다 마오를 2위로 밀어내고 우승을 차지한 안도는 2007년 이후 가장 안정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시즌 안도는 점프 성공률이 높아졌다. 기복이 심했던 예전과는 달리 트리플 러츠 + 더블 룹 점프를 비롯한 점프 구성요소를 큰 실수 없이 소화하면서 두 번의 그랑프리 시리즈와 4대륙선수권에서 정상에 올랐다.

점프의 규제를 대폭적으로 완화한 올 시즌 규정이 작용한 원인도 있었다. 또한 '절대 강자'인 김연아가 없는 상황에서 가장 꾸준하게 자신의 기량을 유지한 점도 주효했다. 안도는 이번 시즌에 5개의 국내외 대회에 출전했다.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만 5위에 머물렀을 뿐 나머지 4개 대회에서는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올시즌 가장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스케이터는 안도 미키와 알리사 시즈니(23, 미국)다. 시즈니는 그랑프리 파이널과 전미선수권 우승을 차지하면서 개인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아사다 마오가 이번 대회에서 자존심 회복을 위해 나서고 있는 만큼 안도의 꾸준함도 주목해야할 부분이다. 물론 김연아가 현재 보이고 있는 상승세와 그동안 이루어왔던 업적을 생각할 때 김연아의 적수는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김연아 외의 나머지 선수들에 대해 생각할 때 그랑프리 시리즈 2회 우승과 4대륙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안도의 상승세를 무시할 수 없다.

안도는 비교적 부담이 덜한 25번째 순번을 얻었다. 가장 마지막 조인 5조 첫 번째 선수로 출전할 예정인 안도가 이번 대회에서도 큰 실수 없이 경기를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안도 미키, 알리사 시즈니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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