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가나의 카타르 주재 대사 모하메드 누레딘 이스마일이 다가오는 월드컵에서 가나 대표팀 역대 최고 성적을 기대했다.
이스마일 대사는 8일(한국시간) 카타르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가나 선수들은 조별리그를 넘어 가능하다면 준결승까지 올라갈 준비가 돼 있다"라며 자신 있게 말했다. 가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루과이 포르투갈 대한민국과 함께 H조에 편성했다.
이스마일 대사는 "가나는 월드컵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뿐 아니라 아프리카 축구의 힘, 재능, 개성, 아름다움을 보여줄 준비가 됐다"라고 밝혔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61위 가나는 아프리카 월드컵 예선을 통과해 8년 만에 월드컵 무대로 복귀했다. 가나 월드컵 최고 성적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한 것으로, 당시 우루과이를 만나 승부차기 끝에 떨어졌는데 공교롭게도 가나와 우루과이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 조로 묶였다.
FIFA 랭킹상 H조 최약체인 가나는 쟁쟁한 팀들을 누르고 토너먼트에 진출하기 위해 월드컵을 앞두고 대대적인 귀화 정책을 펼치면서 전력을 강화시키기로 결정했다.
그 결과, 가나는 프리미어리그 주전급 선수인 타이크 램프티(브라이턴)와 모하메드 살리수(사우스햄튼)를 비롯해, 이나키 윌리엄스(아슬레틱 빌바오), 란스포드 예보아 쾨닉스되르퍼, 슈테판 암브로시우스(이하 함부르크) 총 5명을 귀화시키면서 전력을 강화시켰다.
가나는 에디 은케티아(아스널), 캘럼 허드슨-오도이(첼시), 제레미 프림퐁(레버쿠젠)에게도 접근해 귀화를 설득했는데, 은케티아는 거절 의사를 내비쳤고 나머지 두 명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가나는 월드컵을 앞두고 오는 17일 중동 UAE에서 스위스와의 평가전을 통해 최종 점검과 현지 적응을 마칠 예정이다.
이후 포르투갈(11월 25일)과 한국(11월 28일) 우루과이(12월 3일)를 차례로 만난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