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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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의 '오마주 투 코리아' 공개…한국의 전통미 물씬

기사입력 2011.04.28 19:01 / 기사수정 2011.04.29 04:2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러시아 모스크바, 조영준 기자]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있던 김연아(21, 고려대)의 오마주 투 코리아가 마침내 공개됐다.

김연아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아레나 연습링크에서 열린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공개 훈련에서 연습조 선수들 중 두 번째로 연기를 펼쳤다.

훈련 링크에 나타난 김연아는 스트로크로 몸을 푼 뒤 더블 악셀을 시작으로 점프를 시도하기 시작했다.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러츠 +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소화한 김연아는 자신의 염습 차례가 다가오자 링크 정 중앙에서 연기를 펼치기 시작했다.

이날 김연아는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살코 + 더블 토룹, 트리플 플립 등을 시도했다. 모두 깨끗하게 랜딩해낸 김연아는 트리플 러츠와 더블 악셀 + 더블 룹 + 더블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도 모두 완벽하게 성공해냈다.

하지만, 현란한 스텝에 이은 트리플 살코 부분에서는 팜업 처리하고 말았다. 지난 시즌 롱프로그램이었던 '조지 거쉰의 피아노협주곡 바장조' 중후반부에도 배치된 이 점프는 결코 쉽지 않은 요소다.

프로그램 연습을 마친 김연아는 피터 오피가드(52, 미국) 코치와 함께 스텝에 이은 트리플 살코 부분을 지속적으로 반복 연습했다.

이 프로그램의 압권 중 하나는 '아리랑' 테마에 맞춰 펼쳐지는 '직선스텝' 부분이었다. 김연아는 이미 쇼트프로그램인 지젤을 통해 안무 소화력과 스텝에서 더욱 진일보한 기량을 보여줬다.



한국인의 한을 노래하는 듯한 그윽한 여성의 목소리에 맞춰 김연아는 한층 풍부한 표정연기를 펼쳤다.

김연아는 이번 쇼트프로그램과 롱프로그램에서 더욱 깊어진 연기력을 보여줬다. 단순하게 기술을 시도하고 점프를 뛰는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에 자신의 '영혼'을 불어넣으려는 김연아의 열정이 보였다.

한국의 전통미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오마주 투 코리아'는 30일 열리는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펼쳐진다. 김연아는 29일 오전 드레스 리허설을 가진 뒤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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