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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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팀장에서 감독 컴백까지 11년, 우승 청부사로 금의환향한 염경엽

기사입력 2022.11.06 13:05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LG 트윈스가 찾던 우승 청부사. LG와 손을 잡은 건 염경엽 감독이었다.

LG 구단은 6일 제14대 감독에 염경엽 해설위원을 선임했다. 염경엽 감독은 계약기간 3년에 총액 21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5억원, 옵션 3억원) 계약을 맺었다.

염 감독은 사령탑 자리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이다. 2013년 넥센 히어로즈 지휘봉을 잡고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염 감독은 4년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2014년은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염 감독은 2017년 SK 와이번스로 팀을 옮겼고 2년 동안 감독이 아닌 단장을 역임하며 2018년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머지않아 염 감독은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2019년 SK 감독으로 부임해 사령탑 복귀를 알렸다. 그러나 2019년 2위를 차지한 뒤 플레이오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이듬해 하위권을 전전하다 결국 자진 사퇴했다.

LG와 계약을 체결하며 현장으로 돌아온 염 감독은 무려 11년 만에 쌍둥이 유니폼을 입는다. 염 감독은 2008년 스카우트를 시작으로 LG와 연을 맺었고 운영팀장, 수비 코치를 거쳤다. 그러나 당시 염 감독이 몸담았던 LG는 수년간 암흑기를 보냈다. 이후 염 감독은 2012년 넥센에서 코치를 맡으며 LG와의 3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28년 동안 우승 갈증에 시달린 LG는 그야말로 우승 청부사가 필요했다. LG의 최종 선택은 염 감독이었다. LG는 염 감독의 프런트와 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매력적으로 느꼈고, 팀의 궁극적 목표와 미래 방향성을 추구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하여 지휘봉을 맡겼다.

염 감독은 구단을 통해 "이번 포스트시즌을 통하여 팬분들이 어떤 경기와 성적을 원하시는지 느낄 수 있었다. 팬분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책임감 있는 감독이 되도록 하겠다. 팀과 코칭스태프,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LG에서 프런트로 처음 인연을 맺었던 염 감독은 팀이 원했던 우승 청부사로 '금의환향'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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