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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전 점프' 장착한 챈, 첫 월드챔피언 도전

기사입력 2011.04.28 08:43 / 기사수정 2011.04.28 14:5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러시아 모스크바, 조영준 기자] '황제' 예브게니 플루센코(29, 러시아)와 '올림픽 챔피언' 에반 라이사첵(26, 미국)이 없는 남자 싱글 무대에 패트릭 챈(21, 캐나다)이 '1인자' 등극에 도전하고 있다.

챈은 27일(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2011 ISU(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했다. 챈은 이날 경기에서 쿼드 토룹 + 트리플 토룹을 깨끗하게 성공시키며 TES(기술요소점수) 51.48점 PCS(프로그램구성요소) 41.54점을 획득했다.

두 점수를 합산한 최종 합계 93.02점을 받은 챈은 81.81점을 받은 오다 노부나리(일본)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국내 아이스쇼에도 여러번 참가해 멋진 공연을 선보인바 있는 챈은 부드러운 스케이팅이 일품이다.

챈은 라이사첵과 함께 쿼드러플 점프를 실전무대에서 시도하지 않았다. 또한 4회전 점프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요소에 충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챈은 지난 2009년 미국 LA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위에 올랐다. 라이사첵에 이어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획득한 챈은 올림픽 금메달후보로 급부상한다. 하지만 홈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에서 5위에 머물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번 시즌부터 쿼드러플에 대한 점수가 강화되면서 챈은 쿼드러플 점프에 집중한다. 그리고 이번 2010-2011 시즌에 열린 그랑프리 시리즈 'Skate Canada'와 그랑프리 파이널, 그리고 '캐나다 선수권’에서 차례로 우승을 차지했다.

라이사첵과 플루센코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불참을 선언하면서 챈의 우승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챈은 세계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시도한 쿼드 토룹 +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가 무려 1.86의 가산점(GOE)를 받았다. 그 다음 과제인 트리플 악셀도 똑같은 가산점을 받아냈다.

스케이팅과 표현력이 뛰어난 챈은 점프의 완성도까지 높이면서 '토털 패키지'로 성장했다. 챈은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를 차지한 오다 노부나리와 '디펜딩 챔피언'인 다카하시 다이스케(일본)를 압도했다. 챈은 오는 28일 열리는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첫 세계챔피언 등극에 도전한다.

[사진 = 패트릭 챈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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