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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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부심' 최지훈의 독기, 이정후에 잡히자 "나도 저렇게 해야지" [KS2]

기사입력 2022.11.02 22:50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 최지훈이 1차전에서의 아쉬움을 딛고 2차전 승리의 주역이 됐다.

SSG는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6-1로 승리,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날 3타수 무안타에 수비 실수까지 범했던 최지훈은 이날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첫 두 타석부터 안타를 기록한 최지훈은 팀이 3-1로 앞선 5회말 1사 1루 상황, 애플러의 커브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까지 터뜨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오는 역할을 했다. 다음은 경기 후 최지훈과의 일문일답.

-경기 전 마음을 비우겠다고 했는데 도움이 됐는지.
▲어느 정도 마음을 비운 게 영향이 있었다. 정규시즌 때 애플러에게 약했어서 '추신수 선배가 살아나가면 할 수 있는 걸 하자'는 마음으로 했던 게, 힘도 빠지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3회초 수비는 콜플레이 미스였나.
▲콜 플레이 미스였다기보다 내가 잡았어야 하는 타구였다. 내 미스였다. (한)유섬이 형이 그 상황에 날 보면서 자기 잘못이라고 해주셔서 조금 더 형들 믿고 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홈런 상황을 돌아보면.
▲헛스윙한 코스로 비슷한 코스였다. 2스트라이크여서 두 가지를 다 생각하다보니까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았나 생각한다. 홈런을 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앞선 수비에서 조금 안 좋은 플레이가 나왔는데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는 홈런이어서 뜻깊다.

-6회말 만루에서 이정후한테 잡힌 타구가 아쉽지는 않은지.
▲이정후 선수한테 잡힌 타구는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다. 남은 시리즈 수비에서 나도 저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홈런 치고 베이스를 돌면서 조금 절뚝거리는 모습이었는데.
▲그 타석에서 파울을 칠 때 발목이 안 돌아가게 하려고 허벅지에 힘을 많이 주다가 조금 쥐가 났다. 베이스 돌면서도 쥐가 살짝 왔는데, 다행히 마사지를 받고 잘 풀렸다.

-감독님이 3차전부터 수비도 좋아질 거라고 기대 중이다.
▲수비에 있어서는 경기 전에도 인터뷰를 했지만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 그런 수비를 잘 하지 않고, 수비에서 위축되지 않는 선수라고 내 자신을 그렇게 믿고 있었는데 그렇게 경기에 영향을 주는 미스가 나오다보니까 혼자 스스로 위축이 됐던 것 같다. 타격으로 조금은 풀린 것 같은데 다음 경기부터는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하던대로 수비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올해 고척에서 성적이 좋았는데.
▲뭘 하려고 하지 않으려 한다. 순리대로, 경기 전에 몰입을 해보자고 생각을 하고 들어갔던 그 마음으로 하려고 한다. 내가 여기서 잘했다고 생각 안하고 첫 경기라고 생각하고 들어가려고 한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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